제24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1회전 3국이 광복절인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렸다. 이 대국에서 중국의 리엔샤오 4단을 상대로 백홍석 9단이 183수 흑불계승을 거둬 2회전에 올랐다.
렌샤오는 올해 LG배에서 박문요, 박정환을 연파하고 8강에 올라있는 신예강자다. 하지만 중국내 랭킹은 34위, 배태일 박사의 세계랭킹은 42위에 머물러 있어 아직 백홍석과는 격차가 있는 기사다. 15일 대국에서는 '싸움꾼' 백홍석답게 호쾌한 접전을 벌여 렌샤오의 대마를 포획하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16일 벌어지는 2회전(준결승)에서 백홍석은 유키 사토시를 꺾고 2회전에 오른 퉈지아시를 상대한다. 15일 오후 2시부터는 박정환과 콩지에의 대국이 펼쳐진다.
15일 백홍석의 1회전 3국과 박정환의 준결승대국은 KBS 1TV에서 오전 1시 20분에 녹화방송한다. 지난 1회전 대국은 바둑왕전이 방영되는 월요일 오전 1시 반에 방송이 편성될 예정이다.
16일 열리는 준결승 2국은 박정상 9단이 오후 2시 10분부터 KBS 1TV를 통해 해설생방송된다. 17일 결승대국은 유창혁 9단이 TV해설을 맡았다. 각 회전 대국기보는 TV방송 후 사이버오로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KBS, 중국의 CCTV, 일본의 NHK가 공동주최하는 제24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매년 교대로 개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은 23번의 대회 중 일본이 아홉 번으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과 중국이 각각 일곱 번씩의 우승을 기록 중이다. 전기 대회에서는 중국의 콩지에 9단이 한국의 백홍석 9단을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 제24회 TV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 일정 (메이필드 호텔)
- 2012년 8월 13일(월) 전야제
- 2012년 8월 14일(화) 1회전 1, 2국(10시, 14시)
- 2012년 8월 15일(수) 1회전 3국, 준결승 1국(10시, 14시)
- 2012년 8월 16일(목) 준결승 2국(14시)
- 2012년 8월 17일(금) 결승(14시), 시상식(18시)
▲ 오후 콩지에와 대국할 예정인 박정환 9단도 일찍부터 검토실을 찾아 백홍석의 대국을 검토했다
▲ 흑을 든 백홍석 9단의 첫 착점. 10시에 시작된 대국은 11시 30분 경 결과가 나왔다
▲ 1회전 탈락한 렌샤오 4단
▲ 1회전 3국은 한국의 백홍석 9단이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