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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운의 꿈을 안은 기사들이 한국기원 예선대회장으로 모였다. 선발전을 통과하면 한국 바둑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중국 일본의 최강 기사들과 겨루게 된다.

프로기사라는 누구나 설레는 무대 농심신라면배의 대표선발전이 시작됐다.

한국ㆍ중국ㆍ일본이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농심신라면배엔 각국 5명의 정예가 출전한다. 한국은 1명의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4명이 선발전으로 결정된다.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대표선발전 예선1회전이 4일 237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원 2층 대회장과 4층 대회장, 그리고 본선대국실에서 나뉘어 펼쳐졌다. 이번 선발전은 16일(예선결승)까지 이어진다.

농심신라면배는 이름 만큼이나 경쟁도 맵다. 천하의 이세돌이, 작년에 입단한 새내기 김현찬에게 패한 것은 최대 이변. 대회 창설 이래 10년 만에 대표가 됐던 이세돌은 여전히 농심신라면배 선발전에서 쓴 물을 들이켜고 있다. 그만큼 농심신라면배 대표선발전은 치열하다. 이세돌은 와일드카드에 출전 가능성을 의지하게 됐다.

그러나 양이(兩李) 중 한 명 이창호는 2회전에 진출(對정두호)했다. 노장 조훈현은 이원영에게 패했다. 김현찬 외에도 류재형이 한국랭킹7위 강동윤에게 승리한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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