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지은 9단, 최종 3회전서 일본 주장 씨에이민과 대국한다

'화정대첩'의 완성이다. 한국이 중국,일본,대만팀에 모두 3-0으로 이겨 패점하나 없이 완벽한 우승을 일궜다. 이른바 '올킬'이다.

제1회 화정차업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최종 3회전이 4월 28일 중국 저장성 티엔타이호텔에서 중국 현지시간 오후12시 00분(한국 오후1시 00분)부터 시작됐다. 이 대회는 한국,중국,일본,대만의 네개 나라가 참여해 각 팀 총 3명이 풀리그로 팀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전날 27일까지 대만과 중국을 상대로 각각 3-0, 3-0의 퍼펙트를 승리를 거둬 거의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다만 일본이 전승을 거둔다면 우승할 가능성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그런 것은 그냥 '가능성'이라고만 하고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들 말한다.

3회전 한-일전에서 첫 1승을 알리며 우승을 알린 것은 한국팀 2장인 조혜연 선수다. 조혜연은 오후 4시 30분쯤 일본의 아오키 키쿠요에게 승리를 거둬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미 개인승수가 7승에 달해 남은 판을 모두 져도 우승.

오후 5시 10분이 지나면서 김혜민 또한 일본 무카이 치아키에게 승리를 거둬 한국은 리그 전승(3승) 단독1위로 우승기록을 세웠다. '올킬'의 휘날레는 박지은이 장식했다. 박지은은 일본 여류1인자 씨에이민을 불계로 돌려 세운 것, 이로써 박지은은 중국 왕천싱, 대만 헤이자자,일본 씨에이민까지 각국의 1인자들을 모두 물리쳐 세계여자바둑퀸으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