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자대표팀 황룡사배 2연패!
일본 2승, 중국은 8연승 포함해 9승 기록
9일 중국 정옌시에서 펼쳐진 제2회 황룡사쌍등배 본선 11국에서 위즈잉 2단이 일본의 주장 씨에이민 6단을 물리치며 중국대표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최종국이 되어버린 11국도 네웨이핑 9단이 입회하에 대국을 개시했다. 씨에이민은 8일과 마찬가지로 흑을 잡았고 또 '장쉬정석'을 펼쳤다.
일본 단장 콩링원은 웃으며 "씨에이민이 장쉬연구실에 자주 가서 그런지 이 형태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반은 씨에이민이 주도권을 가지며 이끌어 갔지만 한 순간의 실착으로 대마가 횡사하며 바둑은 위즈잉의 승리로 끝났다. 174수 백불계승.
이 대국을 관전한 중국측 단장 왕레이는 "씨에이민이 중반 대실착을 범했다. 흑 109수가 패착으로 이후 백이 흑대마를 크게 공격하며 이미 반면으로도 남는 형세가 되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90후 기사'로 분류되는 '왕천싱'(8연승)과 '위즈잉' 두 어린 소녀가 한일 양국의 기사를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이끌어 냈다. 리허 3단은 "두 방패가 태풍을 막아냈다"며 기뻐했다.
대회방식은 다르지만 작년 4월 막을 내린 1회대회(황룡사가원배)에서도 중국이 우승했기에 황룡사배는 1,2회 모두 중국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제2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대항전은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 장옌시 체육국과 황룡사연구회가 주관, 쌍등그룹, 태평양정밀단조가 후원했다. 대회는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연승전방식으로 한중일 삼국의 여자대표기사가 5명씩 팀을 이뤘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
○●.. 한중일 삼국대표
한국기원 대표 : 박지은, 최정, 이슬아, 박지연, 김혜민
중국기원 대표 : 왕천싱, 루이나이웨이, 탕이, 리허, 위즈잉
일본기원대표 : 씨에이민, 만나미 나오, 요시다 미카, 무카이 치아키, 야시로 구미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