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도 왕천싱의 연승이 이어졌다.
4월6일 중국 정옌시에서 펼쳐진 제2회 황룡사쌍등배 2회전 첫 대국에서 왕천싱 4단이 일본의 만나미나오 2단을 물리치며 7연승에 성공했다. 160수 백불계승.
왕천싱 4단은 초반 우하귀 침투로 시작된 패를 유도했고 바꿔치기로 우위를 잡았다. 이후 대국은 내내 백우세가 부동이었다. 입회인 네웨이핑 9단도 참석한 중국 검토진은 중반 들어 바둑내용보다는 농담에 주력할 정도로 형세는 백이 계속 우세했다.
지난 2월 7일 마무리된 1차전은 중국의 왕천싱 2단이 6연승하며 '중국무패'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1차전에서 최정, 이슬아, 박지연, 김혜민이 출전했지만 4전 전패했고, 일본도 1국에서 요시다 미카가 1승을 거뒀을뿐 무카이 치아키, 야시로 구미코까지 3명이 모두 왕천싱에게 패했다.
2차전 1국(본선8국)에서 일본의 만나미나오도 무너지며 이제 '한국'은 박지은 9단, '일본'은 씨에이민 5단만이 남았다. 한국은 역전 우승을 위해서 박지은 9단의 '6연승'이 필요하다. '반전의 시작'이 기대되는 본선9국은 7일 오후 2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을 통해 생중계된다.
제2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대항전은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며 장옌시 체육국과 황룡사연구회가 주관하며 쌍등그룹, 태평양정밀단조가 후원한다. 대회는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연승전방식으로 한중일 삼국의 여자대표기사가 5명씩 팀을 이뤘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
○●.. 한중일 삼국대표
한국기원 대표 : 박지은, 최정, 이슬아, 박지연, 김혜민
중국기원 대표 : 루이나이웨이, 탕이, 리허, 왕천싱, 위즈잉
일본기원대표 : 씨에이민, 만나미 나오, 요시다 미카, 무카이 치아키, 야시로 구미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