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 '허영호 vs 천야오예', '온소진 vs 니우위티엔' 대국에서 중국기사 천야오예(陳燿燁) 9단과 니우위티엔(牛雨田) 7단이 승리를 거뒀다.
오전 열린 32강 대국에서 콩지에가 이다 아츠시를 이겼고, 류싱이 무라카와 다이스케를 물리치며 일본기사를 모두 제거했고 박문요도 김지석을 꺾었기에 이 날 중국기사는 5판을 둬 100% 승률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에 끝난 니우위티엔과 온소진의 대국결과가 나온 후 단장으로 한국에 건너온 샤오웨이강은 "운이 좋았다. 콩지에 등이 일본선수를 이기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한국기사와의 3판의 대국을 모두 이긴 것은 정말 운이 좋아서이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16강 진출/ 천야오예 9단
-32강 허영호 9단과의 대국내용은?
"초반부터 쉽게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16강 대국자가 내일 가려진다. 나현과 장웨이지에 중 누가 좋은가?
"같은 중국기사인 장웨이지에 9단이 올라왔으면 한다."
-현재 천야오예 9단이 꼽는 중국 최고의 기사는 누구인가?
"구리, 콩지에, 박문요 등이 정상권이다. 누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 또래인 장웨이지에, 저우루이양, 스위에 등도 아주 강한 기사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우승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수치로 따지면 5 %정도일까?"
16강 진출/ 니우위티엔 7단
-승리 소감은?
"기쁘고 감사하다. 특히 이 대회 주최사인 BC카드에 감사한다. 나를 응원해 주는 바둑팬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두겠다. "
-대국 내용을 총평하면?
"포석은 불리했다. 중반전에서 패를 이기면서 형세가 좋아졌다."
-16강 대국자가 한국의 백홍석 7단이다.
"실력이 아주 센 기사로 알고 있다. 아직 둬 본적이 없어 긴장되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한국기사의 32강전은 19일 치러지는 '이원도 대 탄샤오', '나현 대 장웨이지에' 대국과 20일 열리는 '김승준 대 씨에허', '김기용 대 후야오위'의 4판이 남아있다. 16강은 4월 5일 부터 다시 이어진다.
제4회 BC카드배 본선 32강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전기대회 결승에서는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에게 3-2 스코어로 승리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총 상금 약 8억 3천만원)을 자랑하는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컷오프 상금제 대회를 도입했으며 국내외 프로, 아마추어 등 모든 바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전면적 오픈제 방식을 채택한 세계대회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