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9단 본선시드로 13일 개막식 참가
◆ 통합예선 통과자 12명과 와일드 카드 조한승까지 64강에 한국 16명 출전!
제1회 바이링배 예선결승이 끝난 12일 오후, 개막식과 본선을 위해 중국에 도착한 박정환 9단이 바로 중국기원을 찾았다. 대국은 끝났지만 검토실에 남아 복기하고 있던 목진석 9단, 김지석 7단과 반갑게 인사하며 대국결과를 묻기도 했다.
3일간 이어진 통합예선에서 한국은 87명이 출사표를 던져 12명이 본선진출했다. 기권과 자국기사간 대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13.8%의 생존확률을 보였다. 중국기사들이 홈그라운드에서 펼친 시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전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성적이다.
강동윤, 원성진, 김지석, 허영호, 윤준상 등 랭킹 상위권 기사들의 탈락은 아쉬웠지만 김동호, 변상일, 이상헌, 김현찬 등 저단들의 약진이 돋보였고 특히 아마추어 김민호의 예선통과도 주목할 만했다.
한국아마추어기사는 통합예선 준결승 5점, 통합예선 결승 10점, 본선 64강 20점, 32강 40점, 16강 60점, 8강 100점의 입단포인트를 받게된다. 또한 본선에서의 상금도 프로기사와 차별없이 받는다
중국은 37명이 통합예선을 통과했다. 랭킹1위 탄샤오 5단과 랭킹10위인 퉈지아시 3단이 탈락했지만 공동1위인 씨에허 7단, 랭킹 5위 스위에 6단, 공동7위 천야오예 9단, 저우루이양 5단이 통합예선을 통과했다. 본선시드까지 하면 랭킹 10위권내에서 8명이 출전하는 결과다. 중국 측 본선시드는 구리, 콩지에, 박문요, 장웨이지에 9단과 구링이 5단이 받았다. 또 창하오 9단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통합예선에서 참패를 당한 대만은 저우쥔신 9단만이 홀로 나온다. 일본은 하영일 5단이 3차례의 관문을 통과했고 야마시타 게이고, 하네 나오키, 이야마 유타 9단이 본선시드로 64강에 나선다.
본선시드를 받은 최철한 9단은 이미 11일 베이징에 도착해 갑조리그 시안팀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랭킹 1위 이세돌 9단은 개막식과 추첨이 있는 13일 중국으로 건너온다.
제1회 바이링배 개막식과 64강 추첨은 13일 오후 6시 베이징 뉴프라자 호텔 2층에서 열린다. 한국은 본선시드를 받은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9단 3명과 와일드카드 조한승 9단을 더해 총 16명이 개막식에 참가한다.
우승상금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 60만 위안(1억 800만원) 등 총상금 480만 위안(한화 약 8억 7,000만원)의 매머드기전인 바이링배는 구이저우(貴州)의 바이링 그룹이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