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사들 특히 초단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벌인 예선은 어떤 감정으로 다가 왔을까?
아마추어 시절부터 세계대회 본선행 경험이 있는 민상연 초단이지만 이번 바이링배 통합예선 2회전에서 동옌 7단에 패해 탈락했다. 민상연 초단을 포함해 통합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대부분의 기사는 13일 오전 비행기로 귀국한다.
오전 대국 진행 중 검토실을 찾은 민상연 초단에 이번 통합예선에 대한 감상을 물어봤다.
중국에서의 대국은 몇 번째인가?
- 지난 2010년 열린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에 아마추어로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어제 패한 대국내용은 어땠나?
- 대국상대는 동옌 7단이었다. 내가 너무 못 뒀다.
해외대국이라는 부담이 작용한 것인가?
- 한국에서 대국하는것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물론 약간 생소한 면도 있었지만 2회전 결과는 감기로 컨디션이 아주 나빴기 때문이다.
중국기원에 와본 느낌이 어떤가?
-일단 넓고 여러가시 시설면에서 한국기원보다 조금 좋아 보인다.
다른 프로기사들은 어떻게 지내는 것 같은가?
- 다음 날 대국이 있는 기사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패한 기사들은 외출도 하고 방에서 함께 어울리기도 했다.
통합예선 결승 전망은?
- 30명이라면 반 이상은 본선에 오르지 않을까요?
충암도장에서 함께 같이 왔는데 본선에 오른 기사가 경비등을 좀 더 부담하기로 한 약속(?)같은 건 없었나?
-그런 것은 없다. 다만 저녁식사 정도는 사지 않을까 예상한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 내일 아침 귀국한다. 한국에서는 국수전 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또 대전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리는 2012년 입단자 연수에도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