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이링배 통합예선 1회전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점심식사 이후 조금씩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각자 2시간 45분의 제한시간이기에 대국을 마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계대국 중 가장 먼저 끝난 최 정 2단은 "쉽게 이겼어요."라며 밝은 모습으로 검토실을 찾았다.
최정, 승전보! - 중국시간 2시 50분
"쉽게 이겼어요."
기권승이 아닌 실제 대국을 해 첫 승을 거둔 선수는 한종진 8단이다. 오전 중에 승리를 거두고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마친 한종진 8단은 "여자기사라 쉬웠어요."가 첫 마디였다.
지금까지 한국기사는 7조 김기원, 12조 김정현, 35조 김성룡, 40조의 한웅규, 42조의 김영삼(기권승), 조인선, 43조 박영롱, 48조 김동호, 49조 최정 등이 승리를 거뒀다. 한편 2조의 한태희, 3조의 강유택(기권패), 27조 온승훈, 30조의 이성재는 패했다.아마추어도 38조의 김정선이 중국 프로기사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아마추어의 이변! - 중국시간 3시30분 (한국 시간 4시30분)
아마기사 김민호가 류싱 7단을 꺾고 2회전에 올랐다. 현재 8명의 아마추어 중 2회전 진출자는 이미 2명이다. 이영구, 박영훈, 조인선, 이정우, 김성룡 등도 속속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랭킹 5위 강동윤, 1회전 탈락! - 중국시간 4시
통합예선에 참가한 기사 중 가장 랭킹이 높은 강동윤 9단이 중국의 커지에 3단에 패했다. 커지에 3단은 97년 생으로 저장성 리수이 출신이다. 6세 부터 바둑을 배웠고 2008년에 입단한 기사다.
대부분의 한국기사가 무난히 2회전에 진출하고 있지만 이번 BC카드배 본선에서 중국의 양딩신 3단을 물리쳐 화제를 모았던 김승준 9단도 무명의 티엔단 3단에 패하는 등 이변도 속출하고 있다.
원성진, 허영호 탈락 - 중국시간 4시 50분
원성진 9단이 루이 9단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2층 대국장에서 홀로 남아 대국을 진행하던 허영호 9단도 무명의 기사 비엔즈원 2단에게 패해 충격을 더했다. 백홍석 9단은 뤄시허 9단에 승리를 거뒀지만 믿었던 상위랭커들이 패점을 더해 검토실 분위기도 어둡다.
이지현 2단은 리저 6단을 꺾었다. 김세동, 안조영, 목진석도 승리소식을 알렸다.
한국 42명 1회전 통과 - 중국시간 6시
1회전에 출전한 67명의 한국기사 중 2회전에 오른 기사는 44명이다. 부전으로 2회전부터 출전하는 한국기사 10명을 합해 11일 통합예선 2회전에는 총 54명의 한국기사가 나온다.
12명이 출전한 일본은 통합예선 1회전에서 하영일 5단과 세토 다이키 7단, 모츠즈키 겐이치 7단, 장리요우 8단, 후지타 아키히코 3단이 2회전 진출에 성공했고 아마추어 4명은 모두 탈락했다.
대만은 린수양 7단만 유럽아마추어에게 승리해 9명 중 단 한 명만 생존했다. 한국 아마추어는 김정훈, 류인수, 김정선, 김민호가 이겨 8명 중 4명이 남았다.
자세한 한국선수들의 진출 소식과 2회전 대진표 등은 종합기사로 전한다.
제1회 바이링배 통합예선 및 본선 64강 대회 일정
3월 9일 (금) 중국 도착
3월 10일 (토) 통합예선 1회전 - 대회장소 : 중국기원 2층, 6층 대회장
3월 11일 (일) 통합예선 2회전
3월 12일 (월) 통합예선 3회전
3월 13일 (화) 본선 개막식 및 64강 추첨식
3월 14일 (수) 본선 64강전
3월 15일 (목) 귀국
우승상금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 60만 위안(1억 800만원) 등 총상금 480만 위안(한화 약 8억 7,000만원)의 매머드기전인 바이링배는 구이저우(貴州)의 바이링 그룹이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