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신신라면배 3차전 기자회견. 이창호 9단을 비롯해(왼쪽부터) 김인 국수, 조인현 농심중국대표본부장, 류스밍 중국기원 주임, 씨에허 7단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창호 9단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21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 2층에서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부터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의 제13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중국 방송ㆍ인터넷 매체과 한국 기자단까지 약 50여 명이 참석했고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의 옆에는 김인 국수, 조인현 농심중국대표본부장과 류스밍 중국기원 주임이 앉았다.
이창호 9단과 씨에허 7단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이창호 9단에게
- 곧 아버지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세한 상황을 직접 듣고 싶다.
“3월에 출산하니까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아버지가 된다는 건 새로운 세계라 어깨가 무겁다.”
- 이번에도 주장으로 나오고 싶은가?
“내가 이번에 주장이 아니길 바라지만 후배들은 내가 맡아줬으면 하고 바란다. 지금 김지석 7단의 기세도 좋으니 주장이 나오기 전에 후배들이 잘 싸워줄 것 같다.”
- 연속 준우승기록을 세우고 있다. 괴로웠나 아니면 그래도 결승에 오른 것도 잘했다고 생각하는가? 나이가 미치는 영향, 90후 세대 기사들의 미래를 말해본다면? 장웨이지에 9단에 대해서도 평가해달라.
“아무래도 (준우승이 계속되는 것은) 아쉬운 게 솔직한 심정이다. 자기관리를 더 잘하고 좀더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면 우승을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다만 다른 기사들도 강하니까 분발하겠다.
나도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LG배에서) 장웨이지에 9단은 승부처에서 굉장히 강하다고 느꼈다. 박정환 9단 장웨이지에 9단 등 90후 세대들은 이제부터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씨에허 7단에게
- 마지막 선수로 나서게 됐는데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겠다?
“2장 3장은 맡아봤어도 주장은 처음 맡아본다. 목표는 1승을 거두는 것이다. 구리 9단을 믿는다는 얘기다.”
- 구리 9단과 씨에허 7단은 갑조리그에서 같은 팀(충칭)이었지만 마지막판에서 아쉽게 졌다. 다시 두 사람이 이번 농심신라면배에서 마지막 대결에서 구리와 같은 팀으로 같이 섰다. 각오는?
“갑조리그 당시, 4명 중 2명만 이기면 우승이었는데 조한승 9단이 주장으로 있는 랴오싱에 졌다. 구리 9단만 이기고 나머지는 다 졌다. 내 잘못이 크다고 느꼈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중국은 성적이 그간 별로였는데, 그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로 생각하고 분투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