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천싱의 자신감이 커졌다. 2월 4일 3연승을 거둔 왕천싱은, 2월 5일 한국팀의 누가 나와도 '할만하다'는 분위기였다. 중국 취재진이 연승 가능성을 계속해서 묻자, 왕천싱은 '6판을 둔대도 피곤하지 않을 거 같다(= 5연승 이상 하고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 한국기사들중엔 누가 나올 거 같나?
"김혜민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나와 김혜민은 아직 한 번도 둔 적이 없다. 다른 한 명인 박지연도 출전가능성이 있다. 나완 오래전 한 대항전에서 둬 봤다. (왕천싱이 이겼다)
- 3연승 했는데 피곤하지 않나?
"피곤을 느끼지 못하겠다. 중요한 것은 모두 이기는 것이다. 컨디션도 나쁘진 않다"
- 한 사람이 이 대회 1회전을 모두 끝낼 수 있을까?
"그런 건 생각해보지 못했다."
- 좋다. 1회전에서 몇 연승을 거둘것이라 보나?
"6판을 연달아 둔다 하더라도 내가 피곤하다고 느낄 것 같진 않다.(1회전에서 자신이 둘 수 있는 최대판인 5판을 모두 이기고 싶다는 뜻)"
2월 4일 제2회 황룡사쌍등배 제4국(중국 장옌)에서 일본의 여류강자 무카이치아키에 승리해 3연승을 거둔 왕천싱은 2월 5일 제5국에서 한국의 선수(김혜민 혹은 박지연)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제5국은 한국시간 오후1시 30분(중국 12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알림 : 2월 5일 오전11시(중국 10시), 한국팀은 박지연 2단을 출전선수로 확정했다.
[출처,사진 : 시나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