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우승을 다투게 됐다.
2011 국제신예바둑대항전 2라운드가 23일 제주 퍼시픽 호텔 2층 특별대국장에서 진행됐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은 대만과 겨뤘으며 결과 한국이 6승 2패, 중국이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이 팀성적 2승씩으로 우승국과 준우승국을 가리기 되며 일본과 대만이 2패씩을 기록했다.
한국은 주장전에서 박정환 9단이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에게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전원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으나 이태현 4단과 김미리 2단이 각각 후지타 아키히코 3단과 씨에이민 5단에게 패했다. 특히 김미리 2단과 일본 여자 최강 씨에이민 5단의 대결은 초미의 관심을 모았는데 반집에서 1집반을 다투는 등 미세한 후반이 전개되었으나 결국 김 2단이 돌을 거뒀다.
다음날인 24일에는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펼쳐진다. 라이벌 국가 신예들의 대결인 만큼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중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전력은 매우 탄탄하다는 평이다. 세계대회에서 활약하는 리저 6단이나 스위에 4단은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진 강자들이며 그 이외에 리엔샤오 4단, 양딩신 2단 등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기대주라는 것.
리엔샤오 4단 기존의 바둑의 틀을 깨는 수법을 들고 나오면서도 성적이 좋아 중국 내 바둑팬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사이며, 98년생의 어린 나이에다 10세에 입단한 양딩신 2단도 중국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또 왕타오 3단은 최근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고 있진 않지만 변함없이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여자기사들도 강력하다. 탕이 2단은 정관장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다. 우리에게 생소한 97년생의 위지잉 초단도 떠오르는 샛별이다. 중국마인드스포츠대회에서 여자개인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으며, 중국의 지지옥션배라 할 ‘성대결’ 기전인 바이링배에서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한몸에 관심을 받았던 기사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되는 3라운드의 주요 대국을 선정해 수순 중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KCTV제주방송이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YTN, KBSN, CJOshopping, (주)GENESIS BBQ가 협찬한다. 이번 대회 대표는 가급적 ‘90년 이후 출생자일 것’, ‘한창 성적을 잘 내고 있을 것’ 등의 권고를 토대로 각국이 자유롭게 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