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제16회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 확정
상위랭커 대거 탈락한 농심 신라면배 와일드카드는 과연 어디로?
같은 값이면 '이창호'다.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의 와일드카드는 이창호 9단에게 주어졌다. 8월 10일 오후, 한국기원은 핸드폰 문자 알림을 통해 '이창호 9단이 제16회 삼성화재배의 와일드카드로 확정'되었음을 확인했다. '와일드카드'란 대회의 흥미를 위해, 대회 본선에 주최측의 추천을 받은 선수가 들어가는 제도다.
한국은 이번 이창호의 와일드카드 확정으로 인해, 시드 7명, 예선 통과자 10명까지 총 18명이 본선에 나가게 됐다. 중국은 시드 3명과 예선통과자 9명을 합해 12명이, 통합예선 통과자가 없는 일본은 시드 2명만 참가한다. 일본기원은 이번 삼성화재배 국가시드로 일본기원이 모두 빠진 관서기원 출신만을 배정했다. 일본 시드는 유키사토시와 사카이히데유키다.
이창호 9단은 제16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참가해 중국의 신예기사들을 모두 이겼으나 예선결승서 한국의 전영규에게 패했다.
한편 이창호 9단의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 선정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게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제13회 농심신라면배의 와일드카드다. 삼성화재배만 하더라도 여러장의 국가시드를 통해 '와일드카드 경합'이 세지 않았지만, 농심신라면배는 이세돌,최철한,박정환,이창호 등 쟁쟁한 기사들이 모두 예선탈락함으로써 누가 와일드카드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