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9단이 한발 한발 본선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4일엔 중국 옌환을 넘었다.
예선결승을 하루 앞둔 대회 나흘째. 38판이 펼쳐졌다.
4일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나흘째 일반조 3회전, 시니어조 여류조 4회전이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 2층 예선대국장, 4층 본선대국실 등에서 열렸다.
일반조 30판, 시니어조 4판, 여자조 4판이 펼쳐졌는데 한국은 일반조 16명, 시니어조 4명, 여자조 2명이 예선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전체적으로 15명, 일본 1명의 예선결승 진출자가 나왔다. 대만은 전원 탈락했다.
관심을 모았던 것은 역시 한-중전이었다. 일반조에서 한-중전은 17판이 치러졌는데, 한중 8-9의 스코어로 근소하게 중국이 앞섰다.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결과표 보기(클릭☜)
한국은 강동윤 9단, 이창호 9단, 이영구 8단, 백홍석 8단 등 상위랭커들이 각각 류싱 7단, 옌환 5단, 리엔샤오 4단, 저우루이양 5단(중국랭킹1위)을 꺾은 것을 비롯해 중견 최명훈 9단이 당이페이 4단을, 신예 김동호 초단이 왕하오양 6단을, 안성준 2단이 우광야 6단을 제치며 본선에 올랐다. 특히 ‘나홀로 아마추어’ 최현재(충암바둑도장)가 중국 신예 강호 퉈지아시 3단을 잡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반면 조한승 9단이 천야오예9단에게 패했고, 윤준상 8단이 쑨리 4단에게, 김승재 4단이 궈원차오 5단에게, 김진훈 2단이 저우허시 4단에게, 홍성지 8단이 탄샤오 5단에게, 김세동 3단이 치우쥔 8단에게, 안국현 2단이 왕타오 3단에게, 홍장식 7단이 펑리야오 5단에게 패했다.
이 밖에 일반조 한-일전과 한-대만전도 있었는데, 김정현 3단이 대만 최정상급 저우쥔쉰 9단을 물리쳤고, 위에량 6단이 대만 린리샹 4단을 꺾었지만 일본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대 김현섭 2단의 대결에서는 무라카와 7단이 승리하며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5일 열릴 일반조 예선 결승 대진은 강동윤-리친청(중), 천야오예(중)-윤찬희, 쑨리(중)-이원도, 리저(중)-위에량, 궈원차오(중)-후야오위(중), 저우허시(중)-김정현, 나현-무라카와(일), 최명훈-탄샤오(중), 강승민-최기훈, 치우쥔(중)-왕타오(중), 펑리야오(중)-최현재(아마), 김동호-백홍석, 리쉬엔하오(중)-안성준, 마오루이롱(중)-이영구, 전영규-이창호의 대결.
한편 시니어조는 김수장 9단, 백성호 9단, 박영찬 4단, 장주주 9단 등 한국기사들끼리 예선 결승전을 만들었다. 3회전까지 진출했던 일본 기요나리 데츠야 9단은 박영찬 9단에게 패했다. 예선결승대진은 김수장-백성호, 박영찬-장주주 대결.
여자조에선 한-중전 2판의 예선 결승전을 볼 수 있게 됐다. 박지은-탕이(중), 이슬아-송용혜(중) 대진이 나왔다. 박지은 9단은 중국 차오요우윈 3단을 꺾었고, 이슬아 3단은 김은선 4단을 꺾고 예선결승에 올랐다.
한국방송공사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하는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은 6억 6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리게 되는 본선 32강전은 8월 24일 중국 베이징(北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8월 5일 통합예선결승 수순중계 예고(오후 1시)
이슬아 vs 송용혜(中)
나현 vs 무라카와 다이스케(日)
최명훈 vs 탄샤오(中)
안성준 vs 리쉬엔하오(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