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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자, 이세돌 9단

시상식!
6월 30일 중국 충칭 황관호텔. 이세돌 9단이 우승자 호명을 듣자 아주 빠른 걸음으로 단상에 올랐다. 약간 피곤한 얼굴이 포토에 잡히기도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특유의 표정도 같이 나온다.

이번 제8회 결승 상대 씨에허는 이세돌에게 무척 까다로왔다. 천적, 상극, 이세돌에게 가장 까다로운 기사라는 소개가 있을 정도로 통산전적도 나빴다.

이세돌 9단은 "씨에허가 경험이 적었을 뿐 훌륭했다"고 평했으며 "이번 결승전 같이 압박이 심하면 평소보다 담배를 많이 피게 된다"고도 했다.

이세돌의 라이벌 구리에 대해선 " (자기처럼)착각이 늘었는데, 대국 수를 좀 줄이고 관리를 하면 좋아질 것"이라 조언했고, 기풍도 매우 유사해 결과를 떠나 재미있는 대국을 둘 수 있는 상대"라고 평가했다.

대국이 끝난 후 반드시 집사람과 통화를 했다는 이세돌은 부인과 통화를 하는 건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 강조했다. 이세돌은 아직 바둑외의 길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생 바둑을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자 씨에허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결승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과 복기, 인터뷰의 현장을 포토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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