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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이 이세돌 9단

이세돌이 연거푸 두 번 졌다.

이세돌이 한,중,일 바둑고수 초청전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5월 17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진포산(金佛山) 한-중-일 바둑고수 초청전' 2회전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을 넘지 못하고 돌을 던졌다.

'241수 흑 불계'로 승리한 구리는 18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이세돌 9단은 16일의 1국(對 이야마유타), 17일의 2국(對 구리)을 모두 패해 한중일 고수중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됐다.

대국내용에선 1국에 이어 2국에서도 약간의 난조가 엿보였다. 1국에서 사활 착각으로 판을 그르친 이세돌 9단은 2국에서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계가로 가지 않고 돌을 거뒀다. 인터넷을 통해 대국을 지켜보던 한국 바둑팬들은 이세돌이 돌을 던지기 직전 '이럴리가 없다'며 다소 아우성을 치기도.

이로서 애초 '이세돌-구리'의 결승대국이 열려, 제3기 비씨카드배에서의 결승전(이세돌-구리 5번기)처럼 바둑열기가 타오르기를 기대했던 주최측(중국)의 의도와는 엇나가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결승대국은 중국과 일본의 대결로 18일 오후 2시(중국현지 1시)부터 중국 충칭 티엔씽 호텔서 열린다. 시나바둑, 오로바둑, 야후바둑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로도 관전이 가능하다.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5,000만원)이며 2위(3회전 패자) 상금은 20만 위안(한화 약 3,300만원)이다. 3위(2회전 패자)를 차지한 이세돌 9단은 10만 위안(한화 약 1,650만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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