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이야마 유타와 먼저 만난다.
5월 15일 저녁, 중국 충칭 티엔씽 호텔에서 열린 '진포산(金佛山) 한-중-일 바둑고수 초청전' 개막식 연회에서 이세돌 9단과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이 1회전 카드를 뽑았다.
이세돌 9단과 이야마유타 9단의 한일전은 16일 오후 2시(중국 1시)부터 티엔씽 호텔에서 열리며 시나바둑,오로바둑,야후바둑을 통해 인터넷 중계된다. 1회전 승자는 모레인 18일 열리는 결승전에 올라간다.
한편 2회전 카드를 뽑은 중국의 구리 9단은 1회전 패자와 17일 2회전을 겨루며, 2회전 승자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중국 현지의 분위기는 이세돌과 구리의 결승전이 열리기를 내심 바라는 분위기다. 중국기원의 왕이는 "이세돌과 구리가 (BC카드배에 이어) 다시 한번 만나 불꽃튀는 대결을 펼치기를 희망한다. 결승5번기로 인해 바둑계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결에서도 그때의 효과가 다시 한번 재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승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5,000만원)이며 2위(3회전 패자) 상금은 20만 위안(한화 약 3,300만원), 3위(2회전 패자)에게는 10만 위안(한화 약 1,650만원)이 수여된다.
제한시간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같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덤은 중국식으로 3과3/4자(7집반)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이세돌 9단은 지난 4월 구리 9단과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 5번기에서 맞붙어 3-2로 승리한 바 있다. 두 기사 간의 공식 전적은 이9단이 8승 10패로 뒤져있지만 중국리그와 남방장성배 등 비공식 전적까지 합치면 14승 13패로 이세돌 9단이 한 발 앞서 있다.
이세돌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 간 상대전적은 이9단이 2승 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