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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을 원한다."고 했던 박정환 9단. 드디어 올것이 왔다!

형제대결이지만 아쉬움은 없다. 이세돌 9단 vs 박정환 9단, 최고의 무대에서 화려한 승부!

잠시 숨고르기를 했던 제3회 BC카드배, 결승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준결승전이 다가온다. 이세돌, 박정환, 허영호, 구리라는 당금 최고의 기사들이 4강에 모였다.

작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만났던 허영호 8단과 구리 9단의 대국도 관심거리지만 특히 이세돌 9단과 박정환 9단의 대결은 결승5번기가 매칭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바둑팬들이 많을 정도의 빅매치다.

이세돌, 박정환 두 기사의 첫 대결은 2007년 열린 제12회 삼성화재배 본선 16강전. 2006년 입단해 첫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한 박정환 9단은 일본의 천원 고노린 9단을 32강전에서 꺾었지만 2회전에서 이세돌 9단을 만나 패하며 큰 이슈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후 이세돌 9단은 승리를 거듭하며 결승전에서 박영훈 9단을 만나 2-1로 우승했다.

두 번째 만남은 충북 제일화재의 1지명 이세돌 9단과 경북 월드메르디앙의 6지명 박정환 2단이 대결한 2008 한국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전 3국이었다. 이 대국은 승패를 떠나 두 대국자가 화끈한 전투력을 선보였지만 초반에 대마가 잡히며 박정환이 패배했다. 세 번째 대국은 2010년 열린 제15회 하이원리조트배 예선결승전으로 박정환 9단이 또 불계패하며 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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