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바둑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사진은 8회 정관장배 개막식.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 4개국이 겨루는 여자단체전이 생긴다. 제1회 황룡사 가원배(黃龍士 佳源杯)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이다.
그간 잘 알려진 국가대항 여자단체전 정관장배는 3개국(한국ㆍ중국ㆍ일본)이 맞붙는 대회로 한국이 주최한다. 이번 황룡사 가원배는 중국이 주최한다.
국가당 3명이 한 팀을 짜고 풀리그로 우승국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20만위안(약 34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위안이다. 3ㆍ4위팀은 5만위안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 중국에서 주최하는 만큼 비교적 넉넉한 생각시간이다(중국은 한국에 비해 속기전이 적다).
4월 6일 개막식이 거행되고 7일~9일까지 사흘간 풀리그로 대회가 진행된다. 한국은 박지은 9단이 랭킹시드로 자동 출전하며 나머지 2명의 선수는 선발전으로 결정한다. 선발전에는 8명(1위~8위)이 참가해 태극마크를 다툰다.
특히 이번은 변경된 방식으로 첫 선발전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국제대회 파견 국내선발전 대국방식과 여자 국제대회 파견 국내선발전 방식 모두 최근 변경됐다.
한국기원은 지금까지 외국 주최 국제대회에 파견하는 국가시드 중 절반은 랭킹 상위자로, 나머지 시드권은 4배수를 랭킹순으로 뽑아 선발전을 진행했다. 그러나 무작위 추첨이었던 기존 방식보다는 랭킹 상위자와 하위자가 순차적으로 만나는 크로스방식이 한국 선수단의 전력을 최상으로 만들기에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대회부터 별도의 대진 추첨 없이 랭킹에 의해 자동으로 대진이 결정되도록 했다.
또한 여자 국제대회에 파견하는 국가시드가 홀수일 경우 과반수를 랭킹 상위자로 정하고 나머지 시드권은 4배수를 랭킹순으로 뽑던 방식도 변경했다. 국가시드가 홀수일 경우 과반수를 선발전으로 뽑기로 한 것이다. 여자 국제대회 파견 국내선발방식의 변경은 기사회와 여자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가령 3명 출전일 경우 예전에는 상위랭커 2명이 자동출전하고 1명을 선발했지만 개정된 선발방식에서는 1명이 자동출전하고 2명을 선발전에서 뽑는다. 국가시드가 짝수일 경우에는 변동이 없으며(국가시드 4명일 경우 2명 자동출전, 2명 선발), 남자 세계대회 선발전은 기존처럼 홀수일 경우 과반수 랭킹 상위자에게 시드 부여를 한다(국가시드 5명일 경우 3명 자동출전, 2명 선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