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4강이 한 자리에 모였다.
1월 29일,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 64강전이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 에머랄드 홀에서 오후 1시부터 개시됐다. 입회인 양상국 9단의 개시선언에 따라 돌을 가리고 64명이 한꺼번에 착수를 하는 장관을 연출.
64강전 32판 전판은 사이버오로,야후바둑,시나바둑,일본기원 서버를 통해 인터넷 중계된다. 대국결과와 진행사항은 속보로 전한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3억원.
-오후 2시 40분
64강 대부분의 판이 75수 근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50수를 넘지 못한 판도 많다. 선수들은 2시간의 제한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신중하게 대국을 진행중이다.
연구생 김진휘를 만난 이세돌과 중국의 펑첸을 만난 이창호 둘다 상대적으로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둘 다 100수를 넘어가고 있어 아직 100수를 넘지 못한 대다수의 판들보단 빠른 진행이다. 아직 한 판도 끝난 판은 없고 중국 구리와 콩지에도 상대적으로 매우 빠르게 착수하고 있다.
-오후 4시 03분, 이세돌 64강전 중 가장 빠른 승리, 구리 뒤이어 승리
이세돌은 연구생 1조 김진휘를 이겼다. 김진휘는 중국 구링이를 통합예선 결승서 잡아낸 실력이었지만, 본선 64강서 이세돌을 만나 가장 빨리 끝난 대국의 주인공이 됐다.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이창호 9단의 대국도 종반을 향해가고 있으며 유리하다.
중국의 구리도 이세돌에 이어 승리를 거뒀다. 현재까진 한중의 탑랭커들이 별다른 이변없이 32강전에 진입하는 양상이다.
-오후 4시 30분, 최철한 김지석 순항, 콩지에 탈락
최철한, 김지석은 32강으로 순항했다. 조치훈 9단은 중국의 옌환에게 일찍 돌을 던졌고, 중국랭킹 1위 콩지에는 중국의 탄샤오에게 일격을 허용해 탈락했다. 진동규는 중국 저우허시에게 패했다.
-오후 5시 00분, 이영구 창하오 이겨, 박정환, 저우루이양 32강에
- 대만 천스위엔 32강에
한국의 이영구가 중국의 창하오를 이기고 32강에 들었다. 한국의 박정환, 중국의 저우루이양도 32강에 안착했다.
-오후 5시 20분, 김승준 32강! 30대의 반란, 홍무진 유일한 32강 아마추어
많은 판이 끝나가고 있다. 목진석을 이겨 본선에 든 30대 후반의 김승준이 한상훈까지 이겨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창호 9단과 동갑인 75년생 최명훈 9단도 선전중이다. 김진휘, 이호승, 민상연 등의 아마추어들은 탈락했다. 홍무진은 김현섭을 이겨 아마추어 출전자 중 유일하게 32강에 진입했다.
- 5시 30분, 유창혁 9단이 사카이히데유키 9단에게 시간승을 거뒀다.
- 5시 48분, 허영호, 온소진 32강 진출
- 대만의 천스위엔이 윤준상 8단을 1집반으로 제쳐 32강에 들었다. 천스위엔은 국가시드를 받아 본선에 들었다.
-오후 5시 58분, 이창호 9단 승리
이창호 9단이 펑첸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빠르게 진행된 판이었지만, 각자 제한시간과 초읽기를 모두 사용할 정도로 총력전을 펼친 한 판이었다.
-오후 6시 12분, 한 판 남다
모두 끝나고 박문요-종원징의 판이 하나 남았다. 강유택은 천야오예에게 졌고, 잘 싸운 최명훈은 쑨리의 끈질긴 추격에
승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자세한 소식, 국후 사진은 종합으로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