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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13국은 마지막 대국일 될 수도 있다.

결전의 날이 왔다.

1월 20일 중국 상하이 문화원에서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본선13국이 한국 4번째 주자 최철한 9단 대 중국의 마지막 주자 콩지에 9단의 대결로 벌어진다.

현지시각 11시(한국 12시)부터 대국이 출발했다. 돌을 가려 최철한 9단의 백. 최 9단은 지난 2차전 마지막날 대국을 포함해 3연승(다카오 신지, 저우루이양, 유키 사토시)을 거두고 있다.

최철한 9단은 연이은 승리로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에서 펼쳐진 대국 내용은 거의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여 얻어낸 완승의 성격이다. 세계 최강 콩지에 9단을 상대로 1승 4패라는 열세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최 9단이 충분히 한국의 통산 10번째 우승도 이끌 수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전날 최 9단이 밝힌 바와 같이 연승의 이창호 9단이라는 뒤가 아직 남아 있는 최 9단 쪽이 심적으로 여유롭다.

대국이 열리는 상하이 한국문화원 바깥 거리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다. 아열대기후인 상하이는 본디 눈이 많은 곳이 아니고, 눈이 오더라도 금세 녹는 것이 보통인데 마치 뭔가 ‘좋은 징조’를 보여주려는 듯 큼직한 눈송이들이 화려한 흰색 춤을 춘다.

만약 오늘 한국이 우승국으로 결정되면 시상식도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는 13국을 이태현 3단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주요 장면은 속보로 전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2억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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