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의 연승축포! 남은 것은 콩지에!
최철한, 유키 사토시 꺾고 3연승!
▲ 최철한 9단이 대국 시작 직후 물 한잔을 들이켜고 있다.
2011-01-19 오후 12:18
한-일전이다. 그런데도 중국 취재진의 열기가 뜨겁다. 약 15명의 사진기자가 이 대국을 촬영한다. 최철한 9단이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의 마지막 주자 유키 사토시 9단.
1월 19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2국 한국 4번째 주자 최철한 9단 대 일본의 유키 사토시 9단의 대국이 오전 11시(한국시각 12시)부터 출발했다.
대국시작 5분 전 쯤 유키 9단이 먼저 도착해 의자에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았다. 플래시 세례를 한참 받는다. 최철한 9단이 거의 대국시각에 맞춰 도착했다. 입회인의 신호에 따라 돌을 가렸다. 최 9단의 흑번.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는 이 대국을 김성룡 9단 해설과 함께 생중계로 전한다.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2억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 한중일 3국 대표
한국 : 이세돌 9단(탈락), 박승화 4단(탈락), 목진석 9단(탈락), 최철한 9단, 이창호 9단
중국 : 왕시 9단(탈락), 씨에허 7단(탈락), 퉈지아시 3단(탈락), 저우루이양 5단(탈락), 콩지에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탈락), 사카이 히데유키 8단(탈락), 하네 나오키 9단(탈락), 다카오 신지 9단(탈락), 유키 사토시 9단
○●...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본선 1차전 2010. 10. 18 ~ 10. 21(베이징) 본선 1~4국
본선 2차전 2010. 11. 29 ~ 12. 4(부산) 본선 5~10국
본선 3차전 2011. 1. 18 ~ 1. 21(상하이) 본선 11~14국
4신/ 최철한, 3연승!(145수 끝)
최철한 9단이 일본의 유키 사토시 9단에게 14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3연승을 거뒀다. 중국 마지막 주자 콩지에 9단과의 대국만을 남겼다.
3신/ 콩지에 "일본이 유리했었다"(100수 진행)
현재 양곤마가 쫓기는 유키 사토시 9단이 불리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에서 검토하고 있는 일본 기사들도 유키 9단의 비세이며 최철한 9단이 우세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검토실에서 대국을 검토 중인 콩지에 9단은 중반 초입 56수 부근까지는 백의 유키 9단이 재밌는 국면이었다는 시각을 보여 의외다. 물론 지금은 최 9단의 우세라고 말한다. 여전히 최 9단이 신랄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한국의 승 추가가 기대되고 있다.
2신/ 유키의 양곤마(59수 진행)
중앙에서 최철한 9단이 펄펄 날고 있다. 유키 사토시 9단은 양곤마가 되어 바둑판 양쪽으로 부유한다. 최 9단은 중국에 오기 전, "자신이 1승만을 거두고 유키 사토시 9단이 콩지에 9단을 꺾는 그림을 그려 볼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런 결과는 오지 않을 듯하다.
1신/ 최철한 식 고압적 씌움(27수 진행)
한국과 중국에서 현재 잘 연구되지 않은 진행이 나오고 있다. 최철한 9단은 좌변에서 하변에서 틀을 잡아 놓고 상대의 침공을 기다렸다. 역시 유키 사토시 9단이 하변에 침공하자 최 9단은 고압적으로 씌워갔다. 여기서부터 중앙전이 시작되고 있다.
최 9단은 늦잠을 자 아침을 먹지 못했다는 관계자의 전언. 반면 이창호 9단 내외는 아침 식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