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반전투에서 착각이 있어 상변을 막히면서는 좀 어려워졌는데 이후 구리 9단의 느슨한 수가 나와 흑이 선수로 5집이상 득을 봤다. 유리하다고 느낀 시점에서 형세를 낙관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하변에서 좀 더 강력한 수가 많았는데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찬스를 놓쳤다." -허영호 7단의 국후 총평
12월7일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1국에서 흑을 잡은 구리 9단에게 허영호 7단이 접전끝에 2집반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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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후 담담하게 패인을 말하는 허영호 7단 |
구리 9단은 계가를 마치고 복기 중 베이징TV의 자전해설 요청으로 일찍 자리를 떳고 허영호 7단은 한국의 취재진과 의견을 나누며 간단한 총평을 한 후 박정상 9단, 김지석 7단과 함께 호텔방으로 돌아갔다.
허영호 7단의 의견은 일반적인 해설자들의 견해와는 달리 초반흐름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 오히려 중반 유리하다고 느꼈던 시점에 하변의 백돌들을 좀 더 타이트하게 몰아가지 못한 형세판단 착오가 패배의 원인이라 지목했다.
또 "하루 쉬는 동안 외출 일정은 없고 무조건 호텔방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다. 첫 결승무대였지만 적응하는데 별다른 어려운 점이 없었다." 고 말했다. 종반 미세한 형세까지 따라잡았던 대국내용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듯 했지만 1국 패배에 인한 위축감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결승 3번기 제2국은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결승 2국 사이버오로 해설생중계는 원성진 9단이 맡았다.
별들의 제전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한다.각자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2억원(준우승 7000만원), 총상금 규모는 6억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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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TV와의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구리 9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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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집반이에요"- 기보기록을 보여달라고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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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후 잠시 검토실에 들러 박정상 9단과 대국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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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웠던 복기의 손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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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1국은 구리의 선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