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중국 쑤저우 궁륭산 망후루에서 제1회 쑤저우 궁륭산·병성(兵聖)배세계여자바둑선수권이 열렸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헝가리 등 세계각국을 대표하는 여자기사 16명 중 한국은 박지은 9단, 김혜민 6단, 이슬아 초단 3명이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는 박지은 9단, 이슬아 초단, 송롱후이 5단, 탕이 2단, 리허 2단, 정옌2단, 씨에이민 5단, 헤이쟈쟈 초단이 승리하여 2라운드 8강전에 진출했다. 박지은 9단은 미국의 리천슈 초단에게 이겼고, 이슬아 초단은 왕천싱 2단에게 승리했다.한국의 김혜민 6단은 일본 씨에이민 5단에게 패했다.
12일 열리는 2라운드 8강전에서박지은 9단이 송롱후이 5단과 이슬아 초단은 정옌 2단과 맞붙는다. 일본의 씨에이민 5단은 탕이 2단과 리허 2단은 호주출신 헤이자자 초단과 대결한다.
궁륭산(穹窿山)은 병법의 성인이라 일컬어지는 손무(孫武)가 손자병법을 저술했다는 쑤저우의 사적지다. 궁륭산 입구에서 진행예정 되었던 개막식은 갑작스런 폭우로 간단히 주최측의 개막인사만 있었고 선수소개등 주요절차는 생략됐다.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은 " 천하제일 지혜의 산으로 일컬어지는 궁륭산에서 지혜와 영감을 모든 선수들이 받아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손자병법'문화여행축제기간은 2010년 9월 9일부터 10월 8일이며 이 기간 열리는 세계여자바둑선수권 대회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다.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회 궁륭산·병성(兵聖)배세계여자바둑선수권은 3라운드 단판토너먼트로 우승자에게는 20만위안(한화 약 3천6백만원), 준우승자에게는 8만위안(한화 약 1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시작은 매일 13시 30분(한국시간 14시 30분)부터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바둑룰은 중국식으로 덤은 7집반이다.
▲오전에 내린 폭우로 개막식순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은 버스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천중에도 대회 주최측 주요인사와 관람자들이 참석해 개막행사를 진행했다.
▲호텔로비에서 추첨식을 가진 후 참가선수 16명이 기념촬영을 했다.
▲궁륭산 입구에서 대회장인 망후루로 관람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한국선수단.
▲삼성화재배를 32강전을 마친 콩지에 9단도 궁륭산에 올랐다.
▲한국의 박지은 9단은 캐나다의 리천슈 초단에게 쉽게 승리를 거뒀다. 검토실에서는 이 대국 승리를 확신하며 박지은 9단의 바둑을 거의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대국개시전 반상을 내려다 보고 있는 김혜민 6단.
▲이슬아 초단과 중국의 왕천싱 2단의 대국모습.
▲대국 초반. 사진 촬영시간은 대국개시 후 10분이다.
▲제일 늦게 끝난 씨에이민과 김혜민의 대국. 마지막 대국 계가가 이루어지자 비로소 취재진이 대국실에 입실할 수있었다.
▲호주대표로 출전한 헤이쟈쟈초단. DIV>
▲검토실은 일반일들과 취재진의 열기로 가득찼다. 헝가리의 리타 포스카이 아마 5단은 중국의 정옌 초단에게 패하고 검토실에 바로 올라와서 관계자와 시합대국보다 더 열띤 대국을 벌이기도 했다.
▲" 완승국인 줄 알고 왔는데 알고보니 제가 초반에 많이 불리했다고 하네요"- 양재호 국가대표팀 감독과 자신의 바둑을 검토 중인 이슬아 초단
▲박지은 9단의 승자인터뷰 장면
▲2라운드 대진추첨을 마치고 승리한 선수들이 단상에 섰다. 8강에 진출한 기사는 중국 4명, 한국 2명, 일본 1명, 호주1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