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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없애는 등 다시 한 번 새롭게 변신한 삼성화재배가 한층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마추어 선발전을 시작하며 15회 대회의 첫걸음을 뗐다.

7월 24일 한국기원 2층에서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아마추어 선발전이 열렸다. 88명의 아마추어 기사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아마선발전은 24일에는 1차전이 펼쳐지고, 다음 날인 25일에 2차전이 치러져 통합예선에 출전할 아마기사가 최종 선발된다. 2차전은 4인 1조의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발되는 12명의 기사는 통합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8월 2일~7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진행될 통합예선에서는 국내ㆍ해외 프로기사들과 아마기사가 한데 어울려 경쟁하게 된다.

아마선발전에는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마랭킹1위 송홍석을 비롯해 김현찬(3위)ㆍ박영운(23위)ㆍ김남훈(5위)ㆍ류수항(20위) 등 전통의 강호들도 1차전을 통과했고 비씨카드배에서 선발된 바 있던 최현재 아마도 2차전에 진출했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olleh kt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등 오픈기전에서 프로기사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활약했던 박영롱(2위) 아마는 박대영 아마에 막혀 탈락했다.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초대 우승자 우동하, 2007년 랭킹 1위였던 이상헌, 이창호 9단을 단명기로 물리쳐 주목 받았던 한태희 아마도 1차전을 넘지 못해 이번 선발전의 치열함을 실감케 했다. 이 밖에 여자 기사로 김신영ㆍ송예슬ㆍ김수영 아마 등이 출전했지만 2차전에 오르진 못했다.

개막식 및 본선 32강전은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진행된다.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상금은 7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