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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통합 4라운드
유창혁의 의정부, 3연승 사이버오로에 일격

세 팀은 3승1패, 두 팀은 2승2패, 세 팀은 1승3패. 전승팀도 전패팀도 없다. 4라운드까지를 치른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의 초반 판도이다.

더없이 치열하다. 29일 통합 경기로 벌인 4라운드에서 3승의 선두 사이버오로가 2승1패의 의정부행복특별시에 일격을 맞고, 3연패 꼴찌 GOGO양양이 2승1패 예스문경의 덜미를 잡으면서 이 같은 구도가 형성됐다.

▲통합 4라운드가 벌어진 대회장 모습. 5라운드와 6라운드도 통합 경기가 예정돼 있다.

순위표가 한바탕 출렁였다. 네 경기 중 두 경기에서 3-0 스코어가 나왔고 그 중 하나는 3패의 꼴찌팀이 거둔 것. 한 판 한판의 결과가 나올 때마다 검토 현장 여기저기서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먼저 '유창혁의 팀' 의정부행복특별시가 3연승 선두를 달리던 사이버오로에 일격을 가했다. 서능욱 9단이 박승문 8단을 상대로 가져온 선제점을 유창혁 9단이 이민진 8단을 꺾는 결승점으로 연결시켰다.

▲ 가장 늦게 끝난 판에서 사이버오로 1지명 박지은 9단이 완승의 내용으로 이상훈 9단을 물리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어 이창호 9단이 이끄는 수소도시완주가 1승2패의 쏘팔코사놀을 2-1로 꺾으면서 세 팀이 3승1패 동률. 동점 처리 규정에 의해 수소도시완주, 의정부행복특별시, 사이버오로 순으로 1~3위가 결정됐다.

또 3라운드까지 3패 꼴찌였던 GOGO양양은 난적 예스문경을 3-0으로 완파하며 환호했다. 3지명 김수장 9단이 상대 1지명 김영환 9단을 꺾는 선제점에 2지명 최규병 9단의 결승점으로 일찌감치 팀 승리를 결정한 다음 1지명 김영삼 9단의 추가점까지 터졌다. 나카네 나오유키 9단에게 크게 기대했던 예스문경은 두 경기 연속 패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 시종 엎치락뒤치락했던 판. 후반 들어 보다 침착했던 김영삼 9단(왼쪽)이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을 불계로 꺾고 3-0 스코어를 완성했다. 예상 밖 2패로 주저앉은 나카네 9단은 금요일의 5라운드에 한 번 더 출전한다.

이밖에 효림은 맥아더장군을 3-0으로 완파하며 지난 경기 영패의 아픔을 씻어냈고, 개인 부문에서는 장수영 9단을 꺾은 이창호 9단만이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금주 금요일(10월 3일) 5라운드를 통합경기로 일제히 벌인다. 대진은 예스문경-수소도시완주, 효림-의정부행복특별시, 쏘팔코사놀-사이버오로, GOGO양양-맥아더장군.

▲ 효림의 주장 최명훈 9단이 지난 시즌 아픔을 줬던 이다혜 5단을 작심한 듯 몰아치며 팀의 첫 완봉승을 이끌었다.

▲각자 30분, 40초 초읽기 5회.

▲ 4라운드까지 팀 순위.

▲ 개인 다승 상위.

▲ 유창혁 9단이 5년 전 지지옥션배에서 이민진 8단에 당한 패배를 갚으며 1승1패.

▲ 여자리그 현역 간 자존심이 걸린 대결에서 김혜민 9단(오른쪽)이 권효진 8단에게 반집 역전승하며 쏘팔코사놀의 영패를 막았다.

▲ "어떻게 지냈어". 반가운 대화가 오간 검토실.

▲ "오늘은 꼭 이겨야 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기운을 불어 넣는 이지현 5단과 윤영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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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출렁...전승팀도 전패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