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아 라는 와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나올정도 인것을 보면 이제는 한국에서도 와인이 대중화 되었고 인기가 매우 높아진것 같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와인 레스토랑 이름이 <떼루아> 라는 특이한 이름이었습니다. 저는 이게 레스토랑에 떼루다 몰려 오란 뜻으로 떼루와 라고 지은것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terroir 라는 프랑스 말이더군요.
발음상 표기는 떼루와 가 좀더 가까운것 같은데 드라마 이름은 뗴루아 로 했더군요. 실제로 SBS 내부에서도 이름을 "아" 로 표기할것인지 "와" 로 표기할것인지를 가지고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떼루와 란 원래 토양, 토질 을 의미하는 프랑스 어인데, 와인제조에 연관되어 사용되는 떼루와 라는 단어는 토양 뿐만 아니라 기후, 땅의 높 낮이 등 최상의 포도를 기르기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통털어서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면 포도주를 만드는 기술자, 참나무 통, 발효기술 등 포도주를 제조하는 환경과 기술 까지도 포함이 된다고 하네요.
지난 수백년간 프랑스 친구들은 자기네 떼루와 가 세계 제일이라서 최고의 와인은 역시 프랑스에서만 나올수 있다고 자랑을 했었죠. 땅과 기후는 다른나라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훔쳐가거나 모방할수 없는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수백년간 프랑스가 떼루와를 내세우면서 고급 와인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1976 년 5월 24일 와인업계에 대지진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바로 프랑스인들이 자기네 포도주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눈을 가리고 9명의 와인전문가 들이 켈리포니아 와인과 프랑스 와인을 비교한것 입니다.
그런데 그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캘리포니아 산 스댁스 립 (Stag's Leap)이란 와인이 프랑스의 자랑인 사토 무통 로쉴드 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 1등을 해버린 것이죠. (이 이야기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다음에 좀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사건이후 미국산 포도주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요즘엔 칠레 와 호주 등에서도 고급와인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결국 켈리포니아 떼루아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떼루아를 이기면서 부터 프랑스 이외에서도 고급포도주가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
사실 와인은 다른 술에 비해 좋은점이 꽤 많은것 같습니다.
우선 적당히 마시면 콜레스톨을 낮춰주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되고, 전립선 암 예방과 류마티스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면에 유방암, 식도암, 대장암의 발병율은 높아질수도 있다고 하니 각자의 체질과 건강을 체크한후 마셔야겠지요.)
그외에도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노화방지에 효능이있으며, 각종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술을 건강 때문에 마시는 사람은 별로 없는듯 합니다. 역시 와인을 마시는 가장큰 이유는 즐기기 위해서 일것입니다. 그런데 즐기면서 마시기 좋은 술을 꼽으라면 역시 와인이 1~2 등을 다툴것 같습니다.
와인은 일단 빛깔이 예쁩니다. 아름다운 색상을 눈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향이 참 좋습니다... 작 익은 포도주에서는 쵸코렛, 커피, 참나무, 꽃향기 등등 우리의 코를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물론 우리의 혀 를 즐겁게 해주는데 단순한 한가지 맛이 아니라 복합적인 여러가지 맛이 어우러져 처음 한모금과 마지막에 마시는 한모금의 와인 맛이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맛을 즐길수있습니다.
저도 와인을 좋아해 마시기 시작한지는 거의 30여년이 다되갑니다만 실제로 와인에 대해서는 잘모르고 마셨었습니다. 요번 기회에 저도 와인에 대해 한번 공부해 볼까 합니다...
오로 매이아님들 - 와인의 세계로 함께 여행을 떠나 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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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써놓고 보니 딥따 폼나네요 ...
(유명작가 박쥐님이 이런것을 글아래 꼭 써놓으시더라구요... 글 재밌게 쓸 재주는 없으니 이런거라두 따라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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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당근돼지
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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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