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알라스카의 여행방법

여행전문가나 관광회사에서는 알라스카를 인류 최후의 여행지라고 부른다.

세계의 유명관광지를 다 보고나서 알라스카를 보라는 말이다.

그만큼 알라스카는 볼 것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알라스카가

그랜드캐니언 보다 웅장할 수 없고,

나이아가라 보다 장엄할 수 없고,

엘로우스톤 보다 신비할 수 없고,

요세미티보다 풍만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간의 때가 묻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본래 모습과 원시의 형태는 알라스카가 제일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도 [원시의 고향 알라스카]라고 붙였다.

알라스카를 여행하는 방법을 몇 가지 살펴보겠다.

알라스카는 년 평균기온이 화시 35도(섭씨 1도) 정도로 추운 극지이므로

사냥, 낚시, 오로라 관광 등 특별한 테마관광을 제외하면 여름에 관광수요가 집중되어 있다.

대한항공등 국적기도 여름성수기에 한해서 주 3회 앵커리지 편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알라스카 여행은 여름철인 6월에서 9월중에 하는 것이 편리하다.

9월 이후에는 통행금지 지역이 많고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위험하다.

2007년은 9월16일 앵커리지에 첫눈이 내렸다.

알라스카는 8시간 걸리는 서울-앵커러지 직항편이 제일 빠르고 간편하다.

로스앤젤스나 시애틀 뉴욕 또는 밴쿠버를 통해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서울의 관광객들은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

잘 알지 못하는 곳을 여행을 할 때는 전문 관광회사의 기획 상품(패키지 관광)이나 현지 여행사를 따라가는 것이 제일 좋다.

그 곳을 잘 아는 여행전문가가 설계하고 전문안내인이 가이드해주니 시간도 절약되고 경비도 절감된다.

성수기에는 서울에서도 4박5일이나 5박6일정도의 패키지 관광이 있다.

시간과 경비의 절감 그리고 관광의 핵심적인 길목은 빼놓지 않고 보는 이런 패키지 관광이 유리한 점이 많으므로 적극 추천한다.

시간이 허락하는 분이라면 10일정도의 일정으로 알라스카 일주여행을 권하고 싶다.

앵커리지 까지는 직항 편을 이용하고 현지에서 RV카를 빌려 여행하는 방법이다.

숙식과 이동을 RV카로 해결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되고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알라스카처럼 자연과 원시가 중요시 되는 여행에서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원시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직접 체험하기 때문에 RV카만큼의 적절한 여행은 없다.

혼자의 여행은 너무 외롭고 적적하므로 연인과 둘이거나 마음 맞는 친구와 3인이라면 좋을 것이다.

두 커플이 함께하는 여행도 멋있을 것이다.

RV카 여행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코스와 여행일정 그리고 캠핑장소의 사전예약이다.

코스와 일정은 전문여행사나 여행 안내소에 문의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그러나 알라스카의 기후나 도로의 특성 때문에 계절이나 기후에 따라 출입 제한하는 곳이 많으니 꼼꼼히 확인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다음에는 시간이나 금전에 제약이 없고, 운동량이 적은 쪽을 선택해야할 노년층이거나 편한 여행을 원한다면 크루즈관광을 권한다.

보통 캐나다 밴쿠버(Vancouver)에서 출발하여 알라스카 서해안인 태평양연안을 돌아 밴쿠버로 되돌아오는 5박6일 또는 7박8일 정도의 여정인데 호화유람선에서 숙식을 하며 관광지를 돌아보는 편안하고 안락한 꿈의 여행이다.

알라스카처럼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육로교통에 제약을 받고, 해상국립공원이 많은 지역의 관광에서는 해상공원을 누비고 다니는 크루즈관광이 좋은 점이 많다.

선상의 호화로운 쇼와 카지노 등 레저시설을 이용하며 야간에 이동을 한 다음, 주간에는 주요관광지에 상륙하여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관광한 후 유람선으로 귀환하게 된다.

야간이동 주간관광의 이점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다.

로스앤젤스나 뉴욕, 밴쿠버의 교포여행사에서 안내하고 있는데 비용은 1500불-3000불정도로 객실의 등급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마지막으로 기차여행을 소개한다.

툰드라 초원 속을 가로 지르며 육지에 있는 빙하를 스치고 지나 아슬아슬한 절벽을 끼고 대자연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환상적인 기차여행은 다른 지역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알라스카만의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준다.

앵커리지로 간 뒤 셔틀버스로 남쪽 스워드(Seward)항 까지 이동한 후, 기차를 탑승하여 맥킨리 마운틴과 디날리 국립공원을 지나 훼어뱅스 까지 다녀오는 코스이다. 중간 중간 경유 하는 이름난 곳에서 내려 관광할 수도 있다.

알라스카의 기차여행은 자연을 누비고 다니는 여행으로 야생의 아름다움과 원시의 웅장함을 동시에 느끼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알라스카처럼 자연과 원시가 잘 보존되어있는 지역의 관광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 원시와 하나가 되어, 그것들을 체험하고 몸으로 부딪치며 느끼는 것이 여행의 참다운 맛이다.

자연에 파묻혀서 자연과 하나 되어 원시를 호흡하는 것은 현대인의 꿈이자 환상 그 자체이다.

동토의 땅 툰드라, 지구의 끝까지 와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우리 한인들과 그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알라스카여행의 또 다른 보람이다.

또한 우리와 뿌리가 같다는 알라스카의 원주민 이누이트 에스키모들의 삶의 모습과 그들의 문화의 여러 구석을 살펴보는 것도 알라스카여행의 색다른 맛이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분이라면 알라스카는 꼭 한번 다녀오시라고 자신 있게 권해드린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