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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41 )
2014-06-15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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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원회가 박살나자 상황은 급변했다
전쟁을 지속하자는 강경파가 일시에 몰락하고 평화를 원하는 비둘기파가 힘을 얻은것이다
당장 대통령부터 달라졌다
아수살타의 사념체가 제압되고 그영향력이 사라지자 대통령은 그제야 제 정신이 돌아왔다
왜? 전쟁을 원했는지 그 자신조차 해명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상원.하원에서 론.와싱턴의 명을 받들던 정치 거물들도 모두 사망하였고 전세도 이미 기울어져 더 이상 싸움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없어졌다
미국은 대환국에 전쟁을 그만하자는 메세지를 보내었다
항복을 선언하지 않은것은 미국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 일것이다
대환국은 미국의 협상을 받아들였다
유건우도 처음부터 미국의 정복을 생각한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미국이란 광활한 나라를 차지하기에는 인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물론 유건우가 능력을 발휘하여 로봇을 인간대신 투입 한다면 불가능 한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면 세계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아도 외계인 이니 하는 괴상한 루머가 떠도는판인데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런식으로 판을 벌려야할 이유는 없었다
어쨋든 복수라는 일차 목표를 달성했고 한민족의 위엄을 크게 떨쳤으며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이권을 얻어낼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유건우 입장에서는 충분히 목표를 달성한셈 이다
그러나 유건우나 미국의 입장과는 별도로 세계는 미국이 실질적으로 항복 한것이라 인정했다
세계는 미국 이라는 초강자를 일거에 무너뜨린 대환국에 놀라움과 동시에 두려움의 눈길을 보내었다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미국이 그동안 누리고 있던 수많은 이권중 많은 부분이 대환국에 넘어갈것이 분명했다
따라서 대환국은 군사강국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세계의 선두를 달릴것은 분명했다
물론 그렇다고 미국이 완전히 몰락한건 아니다
비록 군사적으로는 이번에 미국의 입지는 크게 타격을 받았지만 아직도 미국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은 여전히 건재하다
세계 최강의 국가라는 이미지는 부서졌지만 미국의 저력은 아직도 무시 못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세계는 앞으로 3정체재(三鼎).
대환국.미국. 중국이 주도하는 시스템으로 전개될것이 분명하다
전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던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었다
태백산의 가을도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었다
바스락~ 바스락~
수북이 쌓이는 낙엽을 받으며 유건우는 산을 타고 있었다
여유있는 걸음 이었지만 실상은 한걸음에 수미터씩 쭉쭉 뻗어 나가는 독특한 행마 이다
깊어가는 이 가을날 그는 왜 이곳 태백산을 찾았을까?
지하 비밀연구소
유건우와 한별의 본거지라 할수있는 곳.
그 가장 깊은곳에는 한별의 두뇌라 할수있는 양자 컴퓨터가 설치 되어 있다
유건우가 모습을 나타낸것은 그 양자컴퓨터 앞 이었다
세상에 태어나고나서 지금까지 단1초도 작동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활동하는 양자컴퓨터는 지금도
전세계에서 모집된 방대한 정보를 모두 받아들이고 분류 저장 하고 있다
우우~~웅~~
기이한 울음을 토해내며 신비한 푸른빛을 발산하는 양자컴퓨터
그런데 기이한일 이다
그 양자컴퓨터에서 가느다란 관이 수십개의 촉수처럼 뻗어져있고 그것이 연결된것은....
하나의 투명한 수정관 이엇는데 그 관안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나체의 한 남자가 자는듯 누워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남자는 바로 유건우가 아닌가!
대체 이게 어떻게된일 인가?
관안에 누워있는 유건우.
관앞에 우두커니 서있는 유건우.
유건우가 동시에 두사람 이라니!
그러나 그 의문은 곧 밝혀졌다
꿈틀 꿈틀.....
관앞에 서있는 유건우의 얼굴 근육이 조금씩 변하더니 그의 얼굴은 한별로 바뀌었다
아....!
그랬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있는 환제는 유건우가 아니라 한별 이었다
그렇다면 유건우는 이미 죽은 사람인가?
그것도 아닌것이 지금 관안에 잇는 유건우 에게서는 거의 느끼지는 못할정도로 조용한 심장박동이 감지되고 있었다
당시에 유건우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그건 현대의학으로서는 도저히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실제로 유건우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은적도 있다
그 아슬아슬한 순간 한별은 결단을 내렸다
자신의 심장인 아르고의 심장 그 일부분을 유건우의 심장에 흘려 보낸것 이다
이르고의 심장은 특수한 바이러스의 집단이며 표면적으로는 액체화 되어 있다
그것은 부분 부분적으로 1초에 십만번이나 소멸과 탄생을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강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또한 어떤 이유로 그중 일부가 손실되어도 즉시 그만큼 다시 복구된다
따라서 그 에너지는 무한동력이며 영구히 꺼지지 않는 에너지다
한별은 자신의 목적... 특수한 목적을 위해 자체적으로 그 아르고의 심장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것은 유건우를 위한것이지만 또한 유건우에게도 밝히기 어려운 이유였다
한별이 유건우 몰래 독단적인 연구를 할수 있다는것은 이미 그의 지성이 기계적인 한계를 훨신 넘어섰다는 증거 이다
한별의 연구의 최종목표는 유건우에게 불멸의 생명력을 부여할려는것 이었는데...
아르고의 심장이 무한정으로 소멸과 재생을 반복하는점을 이용 인간의 세포와 융합하는 방법을 찾는것 이었다
만약 인간의 세포와 완벽하게 융합한다면 그 세포 역시 무한 소멸과 재생을 반복할것 이므로 결국 인간도 역시 영원히 죽지않고 현재의 상태 그대로 있을것 이라는것 이다
그러나 이는 이론적일뿐 실제는 너무나 위험천만하여 아무리 한별이라도 신중을 기할수밖에 없었다
1.아르고의 심장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너무나 강력하여 그 융합과정을 인간의 몸으로 감당할수 없다는점
2. 아르고의 심장 자체가 일찌기 지구상에 나타난 그 어떤 정보도 없으며 전혀 새로운 생명체라는것.
이 두가지가 가장 난관 이었다
아무리 한별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파악할수있는 능력이 있고 인간의 능력과는 비교할수도 없는 천문학적인 계산 능력이 있다해도 이는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점 이다
다행이라면 한별이 자신의 몸안에 있기때문에 항상 관찰하고 그 성질에 관해서 세상에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점 일것이다
즉 한별이 아니라면 이세상 그 누구라도 이러한 시도는 착상도 못할것 이라는것 이다
그러나
사태는 갑자기 너무나 급박해졌다
유건우가 이미 죽는 마당에 한별이 머뭇거릴 여유는 없었다
결과는?
다행히 유건우는 되살아 났다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기적적인 결과 였다
그 확률은 ....
그야말로 상상도 할수없는 극악의 확률 이었다
아르고의 심장은....
공기중의 어떤 한가지 원소와 섞이면 폭발한다
물론 그 정도는 한별의 능력으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숨이 넘어갈때 마지막으로 그 숨결을 붙잡아준건 한별이 아니라 천부심공 이엇다
유건우가 그동안 수련해온 천부심공이 유건우의 잠재력을 꺼집어내어 꺼지려는 숨결을 잡아 놓았고 곧이어 한별이 아르고의 심장을 흘려 넣어 죽은 생명이 다시 되 살아난것 이다
그야말로 단 1분이라도 늦었다면 다시 되돌릴수 없을만치 아슬아슬한 절묘한 타이밍 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게 아니었다
더욱 어려운 난관이 첩첩히 샇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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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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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벼리가 어디에 짱박혔나 했더니,이런거였군요.
 홍선비 |
^^ 사실 유건우가 갑자기 과격해진게 이유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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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선달 |
｜ 2014-06-15 오후 11:47:45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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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홍선비님을 아는 기우님들이 태백산을 뒤지고 있지는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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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헉! 특급 비밀을 노출하다니... 선달님 미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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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
｜ 2014-06-17 오후 7:52:37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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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대한민국에 이렇게 자긍심과 희망을 주는 작품이 어디 있었을까? 김홍신씨나 김진영씨의 소설보다 훨씬 범위도 넓고 박진감도 있습니다. 계속 건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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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헉! 지나친 극찬에 몸둘바를 모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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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