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께서 돌아가신후 집안 여기저기 뒹굴어다니고 있던 스님의 책을 다시 모아 들였다.
읽고있던 다른 책들을 밀어내고 그대신 옆에 <무소유>, <살아있는것은 다 행복하여라> , <진리의 말씀 - 법구경>, <말과침묵>, <산에는 꽂이피네>... 등을 놓아두고 틈틈히 다시 읽어보았다.
법정스님이 입적하신후 다시 읽어보니 더깊고 그윽한 맛과 향이 그안에서 새롭게 우러나온다.
다시읽으면서 법정스님은 불교계 뿐만아니라 모든 종교인들이 본받고 존경할만한 큰어른이시요,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분이라는 감동과 함께 이런분이 한국의 영적지도자 였다는것이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법정스님에게서 각자 얻는 감명이 다를것이다. 나는 그저... 나의 마음에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 법정스님의 향기를 잊기전에 몇자 적어두려한다... (요즘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니... 망각도 신의 선물이라고는 하지만...)
*행복의 비결*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You are what you eat" 이란 말이 한동안 유행했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 You are what you think " 가 아닐까...
우주는 나의 생각과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지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은가...
또한 나의 생각은 그와 비슷한 것들을 우주로 부터 끌어 당기고 있다.
밝고, 따스하고,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파장( vibration) 을 끌어 당길수도있고,
두려움, 어두움, 차가움, 그리고 분노와 미움의 기운을 끌어 당길수도있다.
Choice is YOURS... 선택권은 나에게... 그누구도 탓할수 없음은 이런것들을 선택한 자는 나이기에...
-일체 유심조-
*침묵*
침묵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뜨끔 - -;;)
생각을 전부 말해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남에게 충고하려거든 - 충고할만한 때를 기다려서, 진심에서, 부드러운 말씨로, 의미있는 일에 대해서만, 화나지않은 인자한 마음으로...
수행자는 말을 하려고 할떄 먼저 세번 돌이켜보아, 자기 자신이나 남에게 득이 된다면 말을 하라.
말과 언어의 홍수속에 살고있다... 그러나 진정한 말과 언어는 찾아보기 힘들다...
침묵에 대한 생각을 하다 문뜩 가장 불쌍한 분들이 기독교의 목사님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주일 몇번씩 설교 하는것도 모자라, 수요일, 그리고 매일 새벽 예배까지 말씀을 전해야하니...
생각이 영글어 뿌리를 내리고 싹이나고, 열매를 맺을 사이도 없이 계속 토해내야하니...
세 네분이 돌아가면서 말씀을 전하는 공동 목회를 하면 어떨까...적어도 석달 정도 침묵과 묵상속에서 영적진리를 영글게한후, 자신과 자신의 삶에 한번 적용해 본후에... 한달 정도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한다면 목사와 성도 둘다의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않을까...
그나저나 나부터 침묵을 수행해 보자... 간디 처럼 일주에 하루정도를 침묵의 날로 정해야겠다...
(흠... 과연 말없이 살수있는게 가능한 날이 무슨 요일일까....월요일은 회의가있어서않되고, 화요일은 거래처들과만나야하고...수요일은.... 주말은 아이들때문에 힘들고.... 흠.... 무요일?)
* 기도 *
누구나 자기 존재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기도는 무엇을 요구하는것이 아니라 그저 간절한 소망이다.
따라서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간절한 마음이 담겨야 한다.
진실이 담기지 않은 말은 그 울림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것은 침묵이다.
사람의 몸에 음식이 필요하듯 우리의 영혼에는 기도가 필요하다.
수행자는 기도로써 영혼의 양식을 삼는다
기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산이다.
나의 기도는 중언부언 허공을 치는 꾕과리 같은 기도는 아닐까...
종교적으로, 습관적으로하는 기도가 아닌 간절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를 해보자....간이 절이도록...
기도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겠다...
심플하게, 간절하게, 나의 마음과 신의 마음이 하나가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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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당근돼지
가죽商타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