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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사전 - 바둑의 세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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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사전] 바둑의 세련미, 끝내기를 위하여
- 수읽기가 강한 하수는 끝내기에서 잡아라.!!
상수들이 하수들과 접바둑을 둘 때 알게모르게 유통되는 말이 하나있다. 바로 "수읽기가 강한 하수는 끝내기로 잡아라"라는 격언아닌 격언이다. 설계와 뼈대, 살붙이기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가공이 없으면 제품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것처럼, 바둑에서도 한판을 하나의 제품으로 본다면 아무리 잘 두다가도 마지막 다듬질인 끝내기가 부족하면 큰 낭패를 보게된다. 보통 아파트 한채를 보더라도 마지막 작업에 어떤 마감재와 어떤 샤시. 어떤 옵션을 했느냐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가.? 이처럼 상수와 하수를 가늠하는 또 하나의 잣대가 바로 끝내기이기에, 상수들은 하수들이 귀찮다고 업신여기는 끝내기에서, 느긋하게 그러나 아주 세련되게, 바둑의 가장 가치있는 부분(=바로 집이다.)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
- 끝내기를 새롭게 조명한 기사는 이창호이다.
이창호 九단이 세계바둑계의 총아로 등장하기전에 많은 프로기사들은 끝내기 부문에 관해 무시는 하지 않았지만 , 분명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이창호 九단이, 스승인 조훈현 九단과 그외 기라성 같은 정상의 기사들을 상대로, 끝내기를 대명사로 하는 두터운 기풍으로 밀어붙이자 바둑의 기예에서 더이상 발전이 없다고 느껴지던 끝내기가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마치 80년대 제품생산에만 주력하던 메이커업체들이 90년대들어 상품포장과 디자인에 큰 관심을 보인 것과 같은 혁신으로 말이다. 그리고 끝내기는 바둑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많은 아마추어들에게도 각인되기 시작했다.
- 끝내기는 어렵지 않다. [끝내기 사전]
사활책과 포석책. 그리고 난해한 대형정석의 책 앞에서 난감해 했던일이 있었는가? 하지만 끝내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끝내기 사전은 정말 어렵지 않게 마스터할 수 있는 기예이다. 자주나오는 끝내기의 형태와 맥을 익히는 데 필요한 기력은, 단수보다 조금더 발전된 촉촉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실력이면 된다. 눈목자로 달리는 비마(飛馬)에 감동받은 정도라면 끝내기 수련에 더할 나위 없겠다. 여기에 소개하는 서적 [끝내기 사전]은 초급부터 중급이상까지 끝내기에 대해 한번쯤 개괄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끝내기의 집세는 방법을 필두로 가장 기초적인 끝내기형태, 끝내기의 맥, 아예 외워둘만한 끝내기 실수사례 및 유형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끝내기 전문서적이 요구하는 반집과 2분의1집, 집세는 방법을 고루하게 설명하고 있지도 않다. 원론을 쉽고 간단하게 보여주고 편하게 책을 넘길 수 있도록 한다. 글쎄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틈틈이 지하철등에서 읽는 다 해도 일주일이면 충분히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마 다 보았들 때는 적어도 끝내기에 있어서는 아마 고단자 수준의 테크닉을 지닌 자신을 보며 뿌듯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책을 볼 때 가끔씩은 책의 맨 뒷장 부터 읽는 일이 있다. 때로는 잘 안 읽혀지던 책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쉽게 정독하고 큰 효과를 경험해 본 일이 대부분 있을 것이다. 바둑의 정석과 포석, 그리고 사활에 머리아프게 빠져있었다면, 일단 기분전환으로 끝내기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상외로 큰 효과가 있을런지 모른다.
*[끝내기 사전]은 한국기원의 바둑사전사리즈 10권중 No.10 이다. 초중급용으로 기획된 끝내기 서적으로 시리즈물의 맨 마지막을 자신의 이름처럼 차지하고 있다.
(재)한국기원 출간 7,000원
[badukdol / drago@badu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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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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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벽계 |
｜ 2003-08-25 오후 1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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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에고 이런 조은 책이 있었나요? 어디에서 구입 할 수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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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방법을 꼭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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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방법을 꼭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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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팔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