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소소회 리그전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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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소소회 리그전 3편
2004-03-02 조회 11980    프린트｜스크랩
P.S

우리 연구실 게시판을 좀 들여다 보자.
작년에 내가 써서 붙여 놓았던 글이다. 제목처럼 연구실을 위한 제안이었으나 실천이 되었는지는 상당히 의문이다. 우리가 항상 청소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 게시물대로면 해줘도 연구실 청결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연구실 청소에 관한 말이 나와서 말인데 한 10연년 전부터 선배들은 그 옛날 독립을 외치던 독립 투사들 처럼 ‘청소를 깨끗이 합시다’ 라고 부르짖어왔다. 그러나 워낙 다수가 이용을 하고 있고 체계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연구실은 항상 지저분하다. 최근에 와서야 점차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우리가 좀더 노력은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 게시물을 다시 한번 읽어보니 무슨 유치원생 한테 쓰는 글 같다. ~~ 해 놓고 ‘그래야 이쁜사람’ 이라니.. 나도 참 주책이다. -.-+




교수님댁 출발오호라. 2월 7일 저녁은 교수님댁을 가서 저녁을 먹는구나. 여기서 말하는 교수님은 김성기 서울대 교수님이다. 일반 바둑팬들에게 알려진 분은 아니나 바둑계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다. 우리 소소회를 이만큼 크게 해주신 분. 소소회가 가장 어려울때 가장 힘이 되신 분이다. 해마다 SK에서 소소회에 원조를 해주는 것도 교수님 덕분이고 신예 대회가 만들어진 것도 교수님 덕분이다. 바둑보단 바둑두는 사람이 더 좋다는 교수님. 소소회의 영원한 은사이시다. 연초에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면 회원들과 함께 교수님 댁을 방문해서 저녁식사를 같이 한다. 회장이 되어서 인사도 드리고 회원들과 함께 신년인사도 드린다.





2월 5일엔 목요회를 안 모인단다. 매주 목요일에 모이는 리그전을 말하는 것인데 다수의 회원들이 시합이나 일이 있는 경우 이렇게 공지를 통해 알린다. 그 밑에 보면 회비를 꼭 내세요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 ‘꼭’이란 말은 회비를 걷는 기한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난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어딜가나 회비를 제때 내지 않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오른쪽 위를 보면 혜여니가 핸폰이 바뀐 모양이다. 번호까지 같이 찍으면 혜연이가 스토커에 시달릴까봐 번호를 살짝 가렸다. 요즘 사람들 핸드폰 보면 기본이 40화음에 칼라 화면이다. 내 핸폰? 4년쯤 된 것 같다. 단음에 화면은 초록색. 안테나도 어딘가 떨어져 모양이 참 거시기하다. 바꿀까도 생각해 봤지만 우리끼리 말인데 삼성애니콜 참 튼튼하다. 고장이 잘 안 나니깐 바꾸기도 왠지 아깝고.....정도 들었고.... 얼마전 나랑 똑같은 핸폰을 가졌던 오빠마저 새로운 걸로 바꿨다. 그때 조금 슬펐다. 마지막 남은 내 편마저 떠난 느낌 이랄까....동료들은 내 핸폰을 볼때마다 나를 묘한 눈으로 바라본다. ‘요즘 궁한 모양이네’ 라는 표정으로....흑흑흑. 하지만 결단코 말하건데 정도 들었고 결정적인 이유는 고장이 안 난다는 점이다. 결코 돈이 없거나 궁해서 그런게 아니다.





오호... 중국어를 배울 모양이다. 근데 글씨 참 예쁘다. -.-;;

나도 한때 중국어 배우는데 공좀 들였었지.
(회상모드) 이, 얼, 싼, 쓰, 우 ...... 자 혀를 더 말아서.. 다시 한번~
첨엔 발음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으나 시간이 지나니깐 편했다. 재미도 있었고, 특히나 그땐 내가 장국영에 빠져 있어서 더 열심히 공부 했었다.

프로기사들은 중국어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일본어 보단 중국어를 더 많이 배운다. 아무래도 중국기사들과 어울릴 기회도 많고 중국리그의 영향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어학을 배운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다. 아무튼 무언가 배운다는 것도 좋은 자세이므로 이왕 시작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아.. 드디어 이번 호가 끝이 났다. 너무 길어서 지루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과연 좋아 할 만한 내용인지 조차도 잘 모르겠다. 단지 젊은 기사들의 생활 모습을 자세하게 설명 하다보니 여기 까지 오게 됬다. 특별히 알고 싶은 사항이나 사람이 있다면 굴을 올려 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각 팀의 분석이 너무 부실해서 미안하다. 누군가 한팀이라도 분석해서 리플 달아도 잼있을 듯 하다. 또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팀이 있다면 응원의 메시지를 짧게 라도 올려주면 좋겠다. 팀에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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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사 ｜  2004-03-02 오후 12:07: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  
지금둬요 ｜  2004-03-03 오후 2:29: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2착!! 담엔 꼭 1착 먹을 거얌...분석은 머...다 응원할낀데...소소회 팟팅!!  
원조천사 ｜  2004-03-18 오후 6:02: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지현아~~ 언니야... 몇번 들어와서 네가 쓴글 읽었는데 첨으로 리플달았다.(네가하도 눈치를 줘서^^;) 어렸을때부터 글쓰는걸 좋아하던 너였는데...지금도 여전히 잘쓰네  
원조천사 ｜  2004-03-22 오후 5:0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리플좀 많이 달아주세요 !!!  
杏林돌벗 ｜  2004-03-24 오전 11:30: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무지 재밌네요...^^*  
moji ｜  2004-03-27 오후 2:5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소소회 리포트를 써라 써라..안쓰면 데모할꼬에여  
사발무지 ｜  2004-04-05 오후 6:33: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너무 재미 있습니다 ^^ 반도무림을 앞장서 이끌어 갈 예비고수들 의 근황을 알수 있었어 무엇보다 좋네요 이글 이지현사범이 쓰시나요? 얼굴도 이쁘시고 바둑도 잘두시고 글재주도  
사발무지 ｜  2004-04-05 오후 6:3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으시고 귀여운말투 하며 ..음 또 없나..^^ 여하튼 ..계속 부탁드립니다 에..개인적인 부탁 한가지만 해도 될까요?  
사발무지 ｜  2004-04-05 오후 6:3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다름이 아니오라 박지은사범 사진 다음번엔 좀 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등용문9 ｜  2004-04-20 오후 10:1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소소회를 보니 한국바둑 미래가 참 밝다고 생각됩니다 ..소소회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한표던집니다^^  
해맑은달 ｜  2004-06-28 오후 12:3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삼성애니콜, 튼튼하고 실용적-_-이죠. 쓸데없는 기능도 없고..제껀 98년도꺼임.ㅋ 버스에서 전화오면 벨소리때문에 주위에서 깜짝깜짝 놀랩니다..ㅋㅋ 글을 참 이쁘게 잘 쓰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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