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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커피처럼 |
| 글쓴이 대왕두껍 조회 956 |
수정일 2021-04-14 오전 11:4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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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처럼
어김없이 찾아왔네
아치형 대문과 찬란한 샹들리에
무엇이 좋길래 나는
이 카페를 제 집처럼 드나드는 걸까
'행복하니?'
불현듯 커피를 마시다 말고
바라본다,
연인들의 다정한 미소를
무엇인가 차오르는 느낌에
난 황급히 눈을 감는다
뭔지 모를 이 감정은
나의 전신을 풀어헤친다
이내 천천히
그대는 사라져 가는 추억
백 마디 말보다 진한 눈물이
커피 한 잔에 흐르네
흐르네
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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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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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1 오후 8:01
[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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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니? 아니...
행복했니? 가끔 아니... 자주 자문을 해 봅니다.
답은 늘 어설픈 미소로 남지만...
행복했니? 자문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머그컵에 가득 담긴 커피 한 잔이 저는 좋습니다.
 대왕두껍
03-01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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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님의 댓글이 그대로 시가 되는 느낌이 저는 좋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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