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는 2-0. 신진서 승리로 끝났다. 이어서 열릴 농심신라면배는 2월 기전일정표에서 사라졌다. 제13회 춘란배 본선도 마찬가지 신세다. 1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제21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은 신종코로나 유행때문에 5월로 연기되었다. 장소도 중국이 아닌 국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은 2월 28일에야 열린다.

2주 바둑일정에 공배가 생겼지만, 대책은 있다. 농심은 없어도 승부하는 여자들의 '여심'이 남았다. 여자기사 박지은, 최정, 조혜연이 펼치는 특급 이벤트가 줄줄이 열린다. 원래 농심배 주간이었던 17일부터 19일까지 ORO여류최강전 결승 3번기가 열린다. 박지은과 최정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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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바둑 ORO여류최강전 결승 1국은 2월 17일 오후 7시 반부터 오로1서버에서 열린다. K바둑에서 생방송하고, 바둑 유튜버들도 생중계를 예고하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 대회명(꽃보다바둑 ORO여류최강전)과 출처(오로바둑)를 밝히면 누구나 실시간 중계가 가능하다.

공식대국 상대전적에선 최정이 9승 3패로 압도하고 있다. 최근 대국에선 8연승 중이다. 마지막 대국은 지난 2018년 2월에 열린 여자바둑리그다. 결승에 오른 최정은 "박지은 사범님과 오랜만에 둬서 좋아요. 잘 배우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박지은은 "최정이 워낙 강자라 매일 연구실에 나가서 대국준비를 하고 있다. 바둑을 오래 쉬어서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 남은 며칠이라도 인터넷에서 실전경험을 더 쌓아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국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오로 이벤트 3부작 '여류최강전-라이벌매치& 이현욱을 이겨라'

꽃보다바둑 ORO여류최강전은 준결승부터 실명으로 대국했다. 결승 3번기도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감독관 입회 하에 대결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20분에 초읽기 30초 3회다. '꽃보다 바둑' ORO여류최강전으로 4강 진출자(박지은, 최정, 오유진, 오정아) 전원에게 ORO WBC 와일드카드를 준다. 세계사이버기원이 후원, 꽃보다 바둑센터가 협력했다.



춘란배 개막전을 기대했던 24일부터 26일까지는 오로라이벌매치 1라운드, 박지은과 조혜연이 또 3번기를 벌인다. 박지은은 "조혜연과는 재미있는 승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혜연은 "라이벌매치 첫 대결이다. 우리팀이 우승하기 위해서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심심한 토요일 밤엔 '이현욱을 이겨보자'. 바둑TV 인기프로그램 승단전 시즌 4. 사이버오로 참가페이지에 사연을 적은 바둑팬은 방송출연 전 온라인(오로바둑)에서 이현욱 프로와 치수조정 대국을 갖는다. 검증 대국을 통과하면 한국기원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프로와 대국할 수 있다. 이현욱 프로와의 사전 검증 대국은 유튜브 이현욱TV 채널을 통해 매주 토요일 10시, 라이브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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