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왼쪽)이 엄청난 일을 해냈다. 삼성화재배 우승한 바 있는 구쯔하오를 꺾고 LG배 통합예선 결승에 올랐다.
한국 여자바둑 간판 최정이 대어를 낚았다.
5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진행된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 4라운드(조별4강)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을 꺾고 예선결승에 올랐다. 초대형 대마를 잡았다. 예선결승에 오른 기사 중 여자기사는 최정이 유일하다. 상대였던 구쯔하오는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바 있는 초강자로 4월 중국랭킹 5위다. 두 사람은 이번이 첫 대결이었다.
6일은 통합예선결승에선 한국 13명, 중국 18명, 대만 1명이 경쟁해 본선진출자 16명이 가려진다.
16명의 예선 통과자는 본선시드 16명과 함께 32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전기 대회 우승ㆍ준우승을 차지한 양딩신(楊鼎新) 9단ㆍ스웨(時越) 9단과 국가시드를 받은 강동윤ㆍ김지석ㆍ박정환ㆍ이지현ㆍ변상일ㆍ신진서 9단(이상 한국 6명), 커제(柯潔)ㆍ천야오예(陳耀燁)ㆍ판팅위(范廷鈺) 9단(이상 중국 3명), 이야마 유타(井山裕太)ㆍ장쉬(張栩) 9단, 쉬자위안(許家元) 8단(이상 일본 3명), 쉬하오홍(許皓鋐) 5단(대만 1명)은 본선에 직행한다. 후원사 시드 1명은 통합예선 후 발표한다.
■ LG배 조선일보기왕전 통합예선 결승 중계 예고 (4월 6일 오전 11시)
韓최정-中정쉬
韓조한승-中탄샤오
韓정서준-中미위팅
韓심재익-中퉁멍청
韓김명훈-中타오신란
韓목진석-中쉬자양
그동안 LG배에서는 중국이 11회, 한국이 9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씩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양딩신 9단이 스웨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첫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15년 강동윤 9단의 우승 이후 3년 연속 중국에 LG배 우승컵을 내주어 분발이 절실하다. 본선 32강은 5월 27일 열리며,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진행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 한국기원 4층 대국실 전경.
▲ 4라운드에서 최연장 (44세)였던 이창호는 중국 신예 강자 자오천위를 맞아 반집승부까지 갔지만 마지막에 실족했다.
▲ 中미위팅(승)-홍성지.
▲ 홍성지.
▲ 미위팅.
▲ 韓백홍석(승)-中리웨이칭.
▲ 돌아온 불도전 백홍석이 예선결승에 올랐다.
▲ 中자오천위.
▲ 높이 올랐던 이주형은 대만 쉬징언에 막혀 예선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 4라운드 대국 중 가장 끝난 판. 이춘규(왼쪽)가 허진을 꺾고 예선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중국 리쉬안하오다.
▲ 이영구는 박준석에게 져 예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 박진솔(왼쪽)은 중국 루리옌에게 져 탈락했다.
▲ 박진솔.
▲ 韓안형준-中당이페이(승).
▲ 당이페이는 2017년 21회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 난적을 만났던 안형준.
▲ 中판윈뤄(승)-台라이쥔푸.
▲ 韓주형욱-中펑리야오.
▲ 中리저-中랴오위안허(승).
▲ 韓심재익(승)-中위즈잉.
▲ 中롄샤오(승)-韓민상연.
▲ 대만 천치루이는 중국 퉁멍청에게 막혔다.
▲ 구리는 대국을 하다 말고 일어나서 돌아다니기를 좋아한다.
▲ 국가대표팀 감독이기도 한 목진석은 중국 리허를 꺾고 예선결승에 진출했다. 예선결승 상대는 중국 쉬자양이다.
▲ 韓김명훈(승)-韓유재호.
▲ 韓정서준(승)-中션폐이란.
▲ 中장창-윤찬희(승).
▲ 이창석은 현유빈을 꺾고 예선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나현.
▲ 中쉬자양(승)-韓강승민.
▲ 진시영은 중국 리쉬안하오에게 지며 탈락했다.
▲ 중국 장웨이제는 2012년 LG배에서 이창호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 노장이 된 구리.
▲ 韓김진휘-中구리(승).
▲ 아마추어 시절 20회 LG배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는 안정기. 이번에 예선결승에 올라 중국 랴오위안허와 마주하게 됐다.
구쯔하오 요즘 여기저기서 계속 지고있네; 아직 어린나이니까 기회는 있지만 긴 슬럼프로
이어질수도 있다. 요즘 두는것만 보면 동네북된 느낌. 최정이 잘두긴 했지만 진짜 실력은
연패중인 상대가 아닌 기세를 탄 선수를 이겨야 인정받는다. 커제와 두어서 이겨주길 바란
다. 힘들겠지만..
푸른나
｜ 2019-04-07 오전 11:20:00 [동감0]
구쯔하오 멘붕 왔네... 정신가출된 모습.
초록별
｜ 2019-04-06 오전 10:50:00 [동감0]
최정선수 본선 진출 꼭 하시고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 내시길 응원합니다.
대자리
｜ 2019-04-06 오전 10:16:00 [동감0]
똥뻑 디벼 먹은 격이랄까. 여러 판 치다보면 누구든 뻑할 수 있지.
그놈돌소리
｜ 2019-04-06 오전 10:04:00 [동감0]
3장이면 못하는게 아니고 4장이면 잘한거다.
domingo6
｜ 2019-04-06 오전 8:15:00 [동감1]
구쯔하오 답지 않은 졸전이었다. 최정과 한국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나, 구쯔하오 개인으로서는 충격이 클 것이다. 이런 졸전이 슬럼프를 부르기도 한다. 냉정히 말해서 최정이 잘 둔 건 아니었지만, 실수도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껄끄러운 탕웨이싱까지 탈락해서 사실상 커제와 미위팅, 렌샤오 등이 정환, 진서, 지석과 자웅을 겨룰 듯 하다.
찬미
｜ 2019-04-06 오전 7:12:00 [동감1]
대마 학살 당함 ..
domingo6
학살 보다는 자살에 가가웠음.
foxair
｜ 2019-04-05 오후 11:39:00 [동감3]
구쯔하오가 최정 스타일 좋아하는구나..
킬러의수담
｜ 2019-04-05 오후 10:49:00 [동감1]
<소녀에서 여인으로> 심판들은 마오에게서는 소녀를 보았지만 김연아에게선 여인을 보았다. 최정의 멍한 표정과 웨이비한 실루엣에서 여인이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 만큼이나 성숙한 것은 그녀의 바둑이었으리라.
J조부터 P조까지 뒷조 일곱조 대진운이 참 안좋네요. 그래도 7명 중에 잘하면 1명 정도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기적을 바라봅니다. 앞조는 조한승 탄샤오 대결이 기대되네요~
cs1108
｜ 2019-04-05 오후 9:14:00 [동감0]
구쯔하오를 이기고 정쉬한테 지면 억울하니까 꼭 예선통과하기를 바랍니다~^^
레지오마레
｜ 2019-04-05 오후 8:02:00 [동감2]
운칠기삼이란 격언도 있으나 최정의 승리는 폄하될 수 없습니다.
레지오마레
｜ 2019-04-05 오후 8:00:00 [동감1]
stepanos
｜ 2019-04-05 오후 7:38:00 [동감3]
한가지 바로잡아 주세요.
D조 예선 결승에 오른 기사가 이세돌을 이긴 천셴인가요 셰커인가요? 천셴과 셰커 대결에서 셰커가 이긴 걸로 해놓고 막상 그 위에 결승에 올라간 건 천셴으로 해 놓았네요. 어느게 맞는 건지요?
그리고 최정 선수 머리를 염색하고 파마를 한 것 같은데, 잘 어울리네요. 구쯔하오도 이기고 기분 좋겠습니다. 본선 합류하시기 바랍니다.
조한승 선수 팬인데, 늘 보면 중국선수한테 약해서 중국선수한테 잘 지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본선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이창호는 아깝네요. 잘 올라가다가 그만 두게 되서. 이제 세계대회에서 이창호와 이세돌 둘 다 본선에서 볼 수 없는 시기가 확실히 도래했네요. 그 대신 박정환과 신진서가 정말 잘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조상호 총재대행이 왜 갑자기 그만두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나요? 우리나라 기사들은 그래도 열심히들 싸우고 있는데, 한국기원이라는 배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중국의 강력한 우승후보를 한명 보내 버렸네 이건 최정이 여자부에서 우승 못지 않은 값진 승리다
이왕이면 커제도 한방에 보냈으면 한다
한복
｜ 2019-04-05 오후 7:03:00 [동감1]
헤어스타일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최정에게서 여인의 향기가 느껴진다
얼마 전까지 최정의 머리는 긴 생머리를 그냥 묶은 모양이었다
마치 공부만 열심히 하는 모범생의 전형처럼..
여자가 머리모양을 바꿀 땐 큰 심경의 변화가 있을 때라 하던데
좋은 성적도 내고 사랑도 얻고 싶은 일거양득을 노리는 듯하다
파마가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파마값이 꽤 나갔을 것 같다
내일 결승을 이겨 파마값을 건지길 바랍니다. 최파마 파이팅!
푸룬솔
｜ 2019-04-05 오후 7:02:00 [동감1]
솔직히 최정이 잘하긴해도 운도 따라준것 같습니다. 전에 스웨잡을때도 스웨가 큰 슬럼프에
빠졌을때였고 구쯔하오 역시 전 대국에서 상대적으로 무명선수에게 패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기기 수월했던것같네요
그대는천사
｜ 2019-04-05 오후 6:48:00 [동감1]
저모습이 대국 후 모습이라면 혼신의 힘을 다해 탈진한 모습이네. 너무 사랑스럽다. 사실 구쯔하오가 여성이라고 방심한 모습. 경적 필패.
tndls
｜ 2019-04-05 오후 6:41:00 [동감2]
남자중에도 구쯔하오 이길 바둑기사가 없는데 여자몸으로 장하네
얼처기없네
｜ 2019-04-05 오후 6:27:00 [동감0]
내가 후반부분에서 뒤로 목제끼면서 여유 부릴때 아..정이 사범이 이겻구나 하고 생각 햇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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