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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홀릭 정대상 "조치훈과 할만한 승부라 봤다"
전투홀릭 정대상 "조치훈과 할만한 승부라 봤다"
[시니어바둑리그] 김수광  2017-08-21 오후 05:09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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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시원한 성격. 전투 홀릭 정대상(오른쪽)이 조치훈을 맞아 힘있게 착점하고 있다.


“조치훈 선수와 한번 꼭 대결해 보고 싶다. 할만한 승부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 이렇게 호기롭게 말했던 정대상(60)이었다.

시원시원한 성격인 사이버오로팀 정대상은 전투를 말도 못하게 좋아한다. 꼭 한 번 오길 바랐던 기회가 정대상에게 찾아왔다 2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5라운드 1경기에서 KH에너지의 조치훈과 대결했다. 사이버오로 1지명 서능욱은 장수영과, 사이버오로 나종훈은 강훈과 맞붙었다.

“검토실에서 마음 졸인다고 뭐 달라지는 것 있나?”라고 개막식에서 말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사이버오로 유건재 감독이었지만 막상 애타는 마음을 어찌 할 수 없었는지 여러 번 건물 밖으로 나가 담배를 태웠다. 유 감독은 “너무 엷어. 싸우지 않으면 기회가 안 올 거라고 보는지 너무 서두르는 것 같아.”라며 정대상의 바둑에 대해 초조해했다.

▲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초반 진행.

▲ 한국기원 지하에 있는 바둑TV부조정실.

노골적으로 전투를 좋아하며 엄청난 속기파인 정대상이었지만 동시에 진행된 세 판 중 가장 느린 진행을 보였다. 그만큼 이 판을 이겨야겠다는 투지가 강했다.

객관적 전력이나 지명도 면에서 정대상이 한참 모자람이 있는 것 같지만 정대상은 나름대로 한칼이 있다. 지난해 정대상은 17년 만에 세계무대에 올랐다. 2016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시니어조에서 본선티켓을 잡아,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뛰었다. 시니어조 결승에서 이긴 상대는 한국출신 일본기원 소속 기사 조선진이었다. 조선진은 본인방을 지낸 경험이 있는 기사다.

당시 본선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저우루이양, 퉈자시, 천야오예 등 중국의 초일류 기사들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는 바람에 ‘논개’ 역할을 하고 말았지만 불굴의 투혼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 조치훈.


▲ 사이버오로 2지명 정대상. 어깨엔 사이버오로 마크가 붙어있다.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정대상은 결국 조치훈에게 졌다. 돌을 정리한 뒤 대국장을 걸어나오던 정대상은 “어디든 끊기만 하면 뭔가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도무지 싸워주질 않으니….”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조치훈은 고국의 바둑대회에서 뛰어보는 게 예전부터의 바람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한국 시니어들도 조치훈과 한번 대국해 보기를 바란다. 대국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승산은 그 다음 문제다.

누구를 만나든 “해볼 만한 승부”라고 말하며 초승달 눈웃음을 짓는 정대상을 보고 있으면 식지 않은 패기가 느껴진다.

▲ 사이버오로 검토실에는 일본에 살고 있는, 조치훈의 친형 조상연 씨가 검토실을 찾아 김인 대회장과 검토했다. 뒤쪽은 사이버오로 유건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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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독사 |  2017-08-22 오전 9:26:00  [동감0]    
KH에너지와 상주곶감이 아직 대결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치훈-서봉수 맞대결이 성사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상수와하수 |  2017-08-21 오후 6:53:00  [동감0]    
할만한 승부였다???? 시니어 마이 컷네..... 저러니 10대 여류한테 시니어 2인자가 매가리없시 깨지지......
취중한판 글쓴이 삭제
tricki 말 할수도 있지 좋은기사, 꼭 초치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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