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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몬트리올) 바둑카페를 아시나요?
캐나다(몬트리올) 바둑카페를 아시나요?
김윤영 4단이 전하는 캐나다 바둑이야기 (1)
[해외통신] 김윤영  2018-03-24 오전 09:42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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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토론토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퀘백 주에 속해 있기에 영어, 불어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덕분에 캐나다, 프랑스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 곳 사람들은 여유가 넘쳐나며 하키를 사랑한다. 그리고 바둑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든 바둑카페가 있다.

몬트리올 중심부에 있는 바둑카페, ‘Senthé’ (Salon De Go)’.

▲ 몬트리올 중심부에 위치한 바둑카페. ‘Senthé’ (Salon De Go)’의 외부 모습.

Santé – ‘건강’ 을 뜻하는 프랑스어
Sente – ‘선수(先手)’ 라는 뜻의 일본 바둑용어 (해외 보급을 먼저 시작한 일본의 영향으로 서양에서는 일본 용어가 많이 쓰임)
Thé – ‘차(茶)’ 를 뜻하는 프랑스어

이 세개의 뜻이 합쳐져 ‘Senthé’라는 이름이 탄생했고 하단 작은 글씨로 Salon De Go(바둑카페)라고 새겨져 있다. 흑백 바둑알 그림도 있고 간판 색은 바둑판과 비슷한 것으로 골랐다. 내부 앞쪽엔 일반손님, 뒤쪽엔 바둑 손님들의 공간인데 사실 정확한 구분은 없다. 섞여 앉다보면 비바둑인들도 관심을 보이게 되고 자연스레 알려질 수 있는 분위기다.

카페를 차린 리디아(Lydia)는 몬트리올 바둑 동호인 중 한 명으로 2010년 고스트 바둑왕 만화를 통하여 바둑을 접한 후 만화 속에 나온 바둑카페를 차리는 꿈이 생겼다고 한다. 그 후 퀘백바둑협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당시 몬트리올 바둑클럽들은 주 1회 레스토랑, 대학클럽에서 모임을 진행하였는데, 피치 못하게 자꾸 이사를 다녀야 하고 그 탓에 인원이 감소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바둑인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2015년 7월 바둑+차(Tea)가 결합한 꿈의 카페를 열었다. 그 후 몬트리올에 분산되어 있던 바둑클럽을 이 곳으로 통합하였고 발걸음 하기 쉬워진 만큼 회원수도 늘어났다. 그녀는 꿈의 공간에서 사랑하는 바둑을 매일 접할 수 있으니 매우 행복하다고 한다. 퀘백바둑협회 사무실도 이 곳에서 겸하고있다.

▲ 카페에 들어서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뒷 공간이 바둑모임 장소이다. 정규 모임은 매주 수, 일요일이지만 대국을 원한다면 언제든 방문 할 수 있다. 퀘백 주에 활발히 즐기는 바둑인구는 대략 300명. 몬트리올은 100명 정도이다. 정기 모임날엔 평균 20명의 회원들이 바둑카페를 찾는다.

퀘백바둑협회의 젊은 회장 세바스찬(Jean-Sebastien)은 2012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 비바(BIBA, 김승준&디아나 국제바둑도장)로 여러번 바둑유학을 했을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비바에서 영어를 익힌 필자와는 그곳에서 알게 되었다.)

▲ 퀘백바둑협회 임원진. 왼쪽부터 회장 세바스찬, 빈센트(Vincent), 그리고 오른쪽이 바둑카페를 차린 리디아(Lydia). 이들이 퀘백주 바둑대회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기원으로부터 지원받은 바둑용품들을 앞에 두고 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찍었다.

입단 초부터 해외보급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여러 나라 바둑클럽을 방문해 보았지만 펍, 학교, 클럽, 혹은 자택 등 바둑을 두는 장소가 대부분 모임 시간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다 2년 전 여행 중에 이곳을 방문하였고, 바둑인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과 따뜻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몬트리올에서 장기 보급을 결심하게 되었다. 작년 6월, 이곳으로 와 7월부터 그룹 수업을 개설하였다.

한국에 있을 때, ‘꽃보다 바둑센터’에서 강의를 했던 경험으로 그와 같은 방식의 바둑교육을 도입했다. 4~6명의 소규모 강의에 실력에 맞는 맞춤 교재로 하는 수업이다. 대부분의 서양 바둑인들은 독학하여 기초가 약한 편인데 수업을 통하여 기초가 탄탄해지고 있다.

▲ 수업교재. 지금까지 총 8개의 반이 열렸다.

▲ 중급반 그룹수업. 가장 적극적인 반이며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실력이 쑥쑥 늘고있다.

▲ 이렇게 진지할 수가! 최근 초급반이 개설됐다. 새로운 바둑인구 유입은 어디서나 환영이다. ^^

▲ 고급반이다. 4-5단 실력자들이다.

최근 바둑카페에서 가장 핫(Hot)한 활동은 도시대항전이다. 작년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바둑보급을 하고 있는 안영길 사범님과 함께 만든 인터넷 대결이 시작점이었다. 반응이 좋았고 그 후 여러 도시에서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홍콩, 토론토, 프랑스 유소년 팀과 대결을 마쳤고, 캐나다 워털루, 아르헨티나, 프랑스 그레노블, 뉴질랜드 팀과도 대결을 앞두고 있다. 출전할 선수를 뽑는 선발전도 치른다. 실력이 늘면 선수로 뽑힐 수 있기에 현지 바둑인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 처음 시작했던 시드니 팀과의 대항전.

▲ <몬트리올 vs 토론토 대항전> 토론토 선수중엔 캐나다 바둑협회 회장 제임스 (James) 도 출전한다.

매번 이렇게 포스터를 만들어 SNS에서 홍보하고 필자가 트위치(twitch)에서 생중계를 한다. 캐나다는 워낙 땅이 넓어 같은 나라여도 교류하기가 쉽지 않다. 바로 옆 도시인 토론토가 자동차로 6시간 걸리는 거리이다. 지리상 여건 때문에 서로 잘 모른다고 하는데, 이참에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다음 편에서는 캐나다 바둑대회에 대해 소개하겠다.

○● 캐나다는 우승트로피를 주지 않는다 ☜ 2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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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i94 |  2019-06-23 오전 12:05:00  [동감0]    
김윤영 프로는 최근 카나다에서 바둑 코치분과 결혼하셨다는 소식을 들은거 같네요. 바둑 보
급도 많이 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해안소년 |  2018-03-25 오후 4:32:00  [동감0]    
참 흥미 있는 소식이네요.
저도 몬트리올 가봤는데 다음에 가면 바둑카페 가보고 싶네요.
푸룬솔 |  2018-03-25 오후 1:48:00  [동감0]    
김윤영 사범 외국인과 결혼도 했다던데. 즐거운 나날 보내고있겠죠
sj27 엥? 김윤영 사범 결혼 안했는데요. 그랬으면 기사라도 나왔겠죠.  
반상기러기 |  2018-03-25 오전 4:26:00  [동감0]    
김윤영 프로님 머나먼 타국서 고생많으십니다.꼭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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