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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첫 프로기사는 슬로바키아의 ‘파볼’
유럽 첫 프로기사는 슬로바키아의 ‘파볼’
[wBaduk ] 김수광  2014-05-31 오후 05:23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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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최초의 입단대회가 열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의 대회장.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만 있던 프로기사 제도가 동양권을 벗어나 조금씩 확산되는 추세다. 미국이 2012년 프로제도를 갖게 됐고 현재 3명의 프로기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 유럽에서 프로기사 1명이 배출됐으며 다음 달 또 한 명의 프로기사가 나올 예정이다.

5월29일 제1회 유럽입단대회에서 파볼 리시(Pavol lisyㆍ 슬로바키아)가 4전 전승을 거두고 유럽의 첫 프로기사가 됐다.

파볼은 1라운드에서 벤자민 토이버(Benjamin Teuberㆍ독일)를 꺾은 뒤 얀 시마라(Jan simaraㆍ체코), 토마스 드바레(Thomas Debarreㆍ프랑스), 코넬 부르조(Cornel Burzoㆍ루마니아)를 연파했다. 18세의 고등학생인 파볼은 4살 때 맥주병 뚜껑을 모아서 바둑알 삼아 아버지한테서 바둑을 배우면서 바둑을 처음 접했다(아버지는 대학교에서 배움). 2009년에 한국에 머물며 김성래 5단의 가르침을 받은 바 있으며, 슬로바키아챔피언 네 차례(2010~2013), 20세 미만 유럽챔피언 2차례를 차지한 바 있다.


▲ 유럽 첫 입단의 주인공 파볼(왼쪽)이 시마라와 대국하고 있다.

유럽입단대회는 5월2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에서 1, 2라운드로 시작됐으며 29일 네덜란드 암스텔빈에서 4라운드까지를 치렀다. 오는 6월2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경기에선 또 한 명의 유럽 프로기사가 추가로 배출될 예정이다. 입단자 2명은 오는 8월1일부터 정식 유럽프로기사로서 활동할 예정.

사이버오로의 영문 서버 Wbaduk와 CEGO가 협력하고 유럽바둑협회(EGF)가 주최하는 유럽입단대회는 유럽바둑협회 랭킹 상위자, 2013 유럽챔피언십 상위멤버, 2013 세계아마바둑선수권 성적우수자 등 16명의 초청된 유럽의 아마강자들이 참가해 더블 녹아웃제로 겨루고 있다. 4전 전승자가 먼저 뽑히고 1패만을 기록한 선수가 둘째 입단자가 되는 식이다. 참가자는 유럽 패스포트를 가지고 있고 40세 미만이어야 하는 조건이 있었지만 참가비와 상금은 없다.

또 룰은 중국식을 택했고 초시계와 바둑알은 일본식을 채택했다. 덤은 중국이 쓰는 7집반이며 초읽기는 캐나다식을 사용한다. Wbaduk은 이 대회 주요 대국을 수순중계하는 동시에 관심이 몰리는 대국을 유럽에서 활동 중인 프로기사 판후이 2단과 자오바오룽 2단의 영문 해설로 생중계한다. 이어지는 5라운드와 6라운드는 6월2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한국시간 낮4시와 밤9시에 나뉘어 펼쳐질 예정.


▲ 파볼의 입단결정국이 영문해설 생중계되고 있다.

▼ 제1회 유럽입단대회 4라운드 ● 파볼 리시 ○ 코넬 부르조 - 파볼, 326수 흑7집반승


■ 마틴 스티아스니 유럽바둑협회장 “유럽, 프로제도 도입으로 바둑인구 확산 기대”

- 유럽에서 프로제도 도입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한 때는 언제인가?
“5년 쯤됐다. 2013년 5월에는 EGF와 CEGO가 유럽프로제도 신설을 협약했고 회원국 대다수가 표결로 찬성했다.”

▶ 마틴 스티아스니 유럽바둑협회장.

- 유럽바둑협회는 왜 프로바둑제도를 가지는 의의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프로 면장을 받은 유럽 바둑선수가 이미 6명 있다. 또 유럽의 아마기사들도 국제무대에서 프로를 격파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강해졌음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기사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바둑으로 생계를 유지할 시장과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
프로제도 도입에 따라 공공 활동 즉 바둑학교 또는 바둑대학들의 연계도 기대한다.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10년 이내에 10만 명의 바둑인구와 적어도 20명 이상의 프로기사를 보유하는 것이다.”

- 유럽프로들의 대한 그밖의 계획이 있다면?
“2개의 입단대회 실시가 확정돼 있다. 하나는 현재 치러지고 있는 것이고, 다른 입단대회는 2015년 3월에 벌어질 예정이다. 내년엔 베를린에서 큰 상금을 걸고 대회도 열 생각이다. 이번에 입단한 기사들의 자리가 보장돼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프로리그도 열 생각이다. 동양권에서 면장을 받았지만 유럽에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는 카타린 타라누 5단, 알렉산더 디너스타인 3단, 스베틀라나 쉭쉬나 3단, 판후이 2단, 궈 쥐안 5단도 참가시키려 한다. 참가자들은 유럽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 유럽에서 프로기사가 되면 어떤 점이 좋은가?
“아시아권 국제대회 출전 시 프로에게 우선권을 준다. 한국의 경우를 들면, 재단법인 한국기원이 2년 유럽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 유럽프로기사들은 앞으로 생길 유럽프로기전에서 보다 큰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 유럽프로들이 중국리그에 출전할 계획도 있나?
“아직 논의된 바는 없지만 올해 유럽바둑협회가 관심을 갖는 주제 중 하나다. 왕루난 중국위기협회 주석이 오는 6월 비엔나바둑대회에 참가하니까 그때 얘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빠른 시기에 유럽프로들이 중국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유럽바둑협회가 중국바둑룰을 사용할 계획인가?
“답은 간단하다. 유럽바둑협회는 기회가 닿는 대로 중국룰을 쓸 계획이다. 미국바둑협회(AGA)처럼 독자적인 규정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 유럽프로는 여타 아마추어들과는 아주 다른 삶을 살게 될까? 유럽프로가 바둑으로 먹고 살 환경이 충분히 마련돼 있을까?
“당장 답을 줄 수는 없다. 프로가 된 이들에게 달린 문제일 것이다. 현재 바둑 강의를 생업으로 삼는 선수가 프로가 된다 해도 좀 더 많이 벌 거란 보장은 못하겠다. 바둑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큰 기업들이 투자할지도 모른다.
유럽바둑협회는 유럽프로기사들의 먹고사는 문제에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어쨌든 바둑 시장이 커지는 게 관건이겠다. ”


▲ 심판 리팅 프로 초단이 대국에 앞서 룰을 설명하고 있다.


▲ Wbaduk에서 생중계 해설을 한 프로기사 판후이 2단(왼쪽)과 자오바오룽 2단.


▲ 관객들을 위한 생중계실.


▲ 1라운드.


▲ 토마스 드바레(프랑스)와 팝 크리스티안(루마니아)의 대국.

[자료협조 | 이세미(Wba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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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티누스 |  2015-08-25 오전 1:35:00  [동감0]    
장기적 관점으로 조금만 더 수읽기 해보세요. 오히려 한국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高句麗 |  2014-06-02 오전 9:03:00  [동감0]    
바둑이 갈수록 침체되는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도 바둑이 활성화 되고 있는것이 눈에 띄네요
잘못하면 한국바둑도 유럽에게 추월당할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유럽아마 강자도 프로를 이길때가 있다고 하니 유럽과 한국의 차이도 별로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한다 유럽도 노력하면 10년안에 한국을 따라올수도 있다고 본다
혹 아는가 민구 많은 유럽에도 이창호나 오청원같은 천재가 나올지
동양3국이니까 한국이 1위했지 전 유럽의 나라가 프로기사제도를 만든다면 그래도 한국이 바둑강국을 유지할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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