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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기 용성전 시상식을 모두 마치고 '용성둥이' 딸(회린)을 안고 선 김지석 9단 |
제1기 용성전 시상식이 열렸다. 김지석 9단은 지난 8월 28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 강동윤 9단에게 이겼지만, 9월 1일 열린 2국에서 패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9월 17일 최종국에서 접전 끝에 신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용성전 초대 챔프에 올랐다. 9월 17일은 김지석이 아빠가 된 날이기도 하다.
일본바둑장기채널 방송관계로 조금 늦어진 시상식은 11월 29일 서울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제1기 용성전 시상식은 후원사 일본바둑장기채널 쿠라모토 켄지 대표를 비롯해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이사,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등이 참석해 초대 챔피언 김지석 9단과 준우승한 강동윤 9단을 축하했다.
쿠라모토 일본바둑장기채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첫 용성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내년 4월 달에 한·중·일 통합 챔피언전이 열리는데 김지석 9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앞으로 계속 용성전을 후원할 계획이다.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쿠라모토 일본바둑장기채널 대표는 김지석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준우승한 강동윤 9단은 준우승 트로피와 1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 "김지석 9단과는 초등학교부터 함께 바둑신동이라고 불렸고(웃음) 같은 도장에서 같이 공부해 20년 이상 잘 아는 사이다. 결승에서 져서 속상했는데 지석이가 우승하고 한우를 사줘서 마음이 풀렸다. 좋은 친구다."
▲ "아이가 크면 태어난 날 가장 큰 선물을 해 준 누구보다 좋은 삼촌(강동윤)이라고 가르치겠다."
▲ 김지석, 강동윤 콤비의 인터뷰를 들으며 미소짓는 이창호 9단과 최정 9단.
우승 트로피를 받은 김지석 9단은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주신 쿠라모토 대표를 비롯한 일본바둑장기채널에 감사드린다”며 “우승을 한 날에 딸아이가 태어나, 개인적으로 용성전은 평생 잊지 못할 가장 기쁘고 기억 남는 대회가 될 것 같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후 김지석 9단과 강동윤 9단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휘호 바둑판을 전달했다.
지난 3월 6일 개막한 용성전은 총 204명이 출전해 예선통과자 27명과 시드자 5명 등 32명이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에 진출했다. 이후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김지석 9단의 우승으로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 우승자 시상 기념촬영. 김영삼 사무총장과 쿠라모토 겐지 일본바둑장기채널 사장(오른쪽)이 함께 했다.
▲ 시상식 기념촬영. 왼쪽부터 일본바둑장기채널 우메자와 부장, 쿠라모토 대표, 강동윤 9단, 김지석 9단, 이창호 이사,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손근기 기사회장.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방송한 제1기 용성전의 총규모는 2000만엔(円)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용성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개최됐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김지석 9단은 내년 4월경 일본ㆍ중국 용성전 우승자와 겨루는 한ㆍ중ㆍ일 통합 챔피언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지석 9단은 “예전부터 일·중 통합 챔피언전이 있었고 이번에 처음 한국대표로 초대받게 됐다. 일·중 선수들이 손님대접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후원사인 일본바둑장기채널에 기념반을 증정한 김지석 9단과 강동윤 9단. 김지석은 일본어 인사말을 준비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제1기 용성전 본선진출자들도 시상식을 찾아 기념촬영했다.
▲ 시상식 후 아이를 안은 김지석에게 다가간 이창호 9단. "우리 아긴 다 커서"라고 말하며 다가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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