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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도 바둑의 스포츠화를 반대할래?"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쓴 한국대표팀. |
<쉬어가는 페이지-바둑만화>
스포츠냐? 예술이냐? 게임이냐? 바둑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은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지금도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채 거론되고 있지요. 이처럼 바둑이 여러 요소를 지녔다는 건 그만큼 바둑이 내포한 다양성을 입증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우리네 삶의 색깔이 단색일 수 없듯 바둑을 종종 인생에 비유하는 까닭이 그러해서이겠지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바둑이 스포츠로 자리했을 때 가장 발전할 여지가 크다고 보아 바둑계가 스스로 스포츠로 자리했지만, 바둑은 각자의 필요에 따라 예술이 될 수도, 교육의 도구가 될 수도, 놀이가 될 수도, 오락이 될 수도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쓰임새이지 정체성이 아닐 것입니다.
아래 만화는 바둑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한창이던 무렵, 월간바둑 2001년 11월호에 게재했던 바둑만화 [정용진의 바둑수첩]입니다. 쉬어가는 페이지로 소개합니다.
▲ 월간바둑, 2001년 11월호 (글/정용진, 그림/김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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