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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준과 나현이 대결한 천원전 결승1국. 역전과 재역전 끝에 나현이 승리를 거뒀다. |
치열하게 싸웠다. 패싸움과 바꿔치기로 반상은 심하게 요동쳤고, 결과적으로 백은 바둑판의 위쪽 절반, 흑이 아래쪽 대부분을 차지했다.
2월6일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3번기 1국에서 나현 5단이 신민준 2단을 상대로 21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국후 나현은 "초반 흐름은 백이 별로였다. 그런데 우중앙에서 흑이 백대마를 잡으러 온게 무리여서 내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나도 실수를 했고, 상대가 수읽기에서 착각하는 등 변화가 많앟지만, 종반 장면에선 계속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라고 말했다.
이 대국 승리로 신민준과의 상대전적에서 나현은 2전 전승을 기록했다. 결승 2, 3국은 13일, 16일에 열린다.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은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2,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전기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 복기중인 두 대국자. 승패를 떠나 서로 치열한 내용을 보여줬다.
이하 지난 속보
결승1국에서 신민준은 흑을 잡고 세력위주의 포석을 펼쳤다. 중반 나현은 백으로 중앙을 효율적으로 견제하면서 우상귀까지 수를 내 우세를 잡았다.
우상귀 백 대마는 이미 한집이 있다. 그래도 신민준은 이 대마 공격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 오후 4시 30분 97수 진행 - ●신민준 ○나현
중반, 형세는 나현 쪽으로 기울었다. 신민준이 과연 백대마를 잡으러 갈 수 있을까?
▲오후 5시 10분 160수 진행 - ●신민준 ○나현
신민준은 독하게 마음 먹고 대마공격에 나섰다. 일단 백의 진출로를 틀어막고 패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백은 자체 팻감이 많지만, 흑도 손해패까지 써가며 버티니 생각보다 팻감이 많다. 이제는 알 수가 없는 승부가 되었다. 오히려 나현이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 오후 5시 30분 191수 진행 - ●신민준 ○나현
바꿔치기다. 백은 대마를 살렸지만, 중앙패싸움 과정에서 좌하귀에서 또 패가 발생했다. 결국 좌하귀 백집이 흑집으로 바뀌고, 백이 상변 흑 전체를 노리는 내용이 되었다. 상변에서 다시 패싸움이 일어날 조짐이다.
▲ 오후 5시 40분 199수 진행 - ●신민준 ○나현
상변에서 신민준에게서 착각이 나왔다. 상변에서 흑이 다 죽었다. 나현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백이 좌상귀까지 접수한다면 백이 130집 이상이라 나현의 승리다. 만약 흑이 선수로 좌상귀를 살리면 계가가 만만치 않다. 서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6시, 나현 5단 216수 백불계승
▲ 천원전 결승1국은 나현과 신민준의 두 번째 대결이다. 첫 공식대국은은 지난해 7월에 열린 제10기 물가정보배 본선으로 나현이 승리했다.
▲ 결승 1국 승자는 나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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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벨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