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9단이 한국기원 2층에 기자실로 와서는 사이버오로 기자를 급히 찾았다. 다가와서 던진 질문은 "내 상대는 누구요?"였다.
4월 3일 저녁 8시부터 제4회 오로통합랭킹 최강전이 개막한다. 기자가 랭킹전 32강 대진표를 보여줬지만, 서봉수의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1회전은 모두 한중전, 서봉수의 상대도 나이 어린 중국기사로 추측될 뿐이다.
중국은 특히 어린 기사들이 인터넷 바둑을 즐긴다. 지난해부터 사이버오로가 랭킹전 상금을 천만원으로 올리자 젊은 기사들의 집중력은 더욱 강해졌다.
랭킹전과 같은 인터넷 대회는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대회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그 나이 또래에서는 아주 거액인 상금도 챙길 수 있다. 일례로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기사 커제는 지난해 사이버대회에서 얻은 상금 총합만 1억원(한화 기준)을 넘겼다고 한다.
오로통합랭킹전도 지난 3회 대회에서 ‘black2012’7단★이 hgdyl1 7단★을 2-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중국의 우승은 1회부터 3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4회 대회는 한국 16명, 중국기사 14명이 초청되었고, 와일드카드 2명도 모두 한국기사가 받았다. 이번에는 한국기사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개막전은 '안평산'과 '10scking', '전설을쓰다'와 'waewfewfa'의 한중전이다. 오후 10시는 '둥가'와 'flpingbo', '지옥출신과 'shunliguog'의 대국이 펼쳐진다.
사이버오로 통합랭킹전은 1년 6회, 짝수달에 열린다. 선수는 대회 개최전 두 달간의 월간랭킹을 기준으로 초청한다. 32강중 한국 왕별이 최소 15~16명 참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우승상금 1,000만 원이며 매 라운드 패자에게도 지정된 상금을 지급한다. 통합랭킹전의 주요대국은 프라임매치로 지정하며 1구간 또또 당첨자에게는 2억 포인트의 보너스도 준다.
이런 인터넷 바둑을 보면서 앞으로 푸로바둑 경기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다.
9단 입신이니, 좌조 우짜고 하는 너절한 말이 왜 필요한가? 일본에서 맹근 것이 푸로 단수아니냐? 푸로 세계는 야수의 세계... 무슨 너절한 단수 어쩌고냐? 푸로 골프에서 단수 어쩌고 하지 않고, 푸로 체스에서도 단수 어쩌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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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