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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 선정 '10대뉴스' in 20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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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 선정 '10대뉴스' in 2011 (1)
한국리그 변화, 후지쯔 침몰, 입단러쉬 등 주요 이슈 많아
| 오로IN 2011-12-30 오후 01:0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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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누가 이기고 진 것' 만으로 뉴스의 가치를 평가하지 말자고 했다.
사이버오로 컨텐츠 팀이 2011년 한해 바둑계 뉴스를 찬찬히 돌아보며 정했던 한가지 기준이다. 인터넷에 분야별로 차곡히 쌓이는 바둑 뉴스 중엔 승부의 크기도 작고, 관심도 덜 받는 경우도 있지만 바둑계에 꾸준히 영향을 미칠만한 것들이 의외로 많다.
2011년 사이버오로가 선정한 10대뉴스를 소개한다. 1등 2등 하는 순위는 정하지 않았고, 뉴스의 순서는 약간의 중요도를 생각해 배열했다. 먼저 10대뉴스 5개를 소개한다.
○●.. 한국리그, 한국바둑 평천하(平天下)
한국리그가 한국바둑의 진짜 모습을 결정한다.
포스코 LED팀이 2011 한국바둑리그를 우승해 우승상금 4억의 주인공이 됐다. 창단한 지 2년 되는 신생팀에 초보감독 김성룡이 부임해 2011년 한 해 1년간 팀을 이끌며 일궈낸 결과였다. 김성룡 감독의 우승 비결은 '승리해야 상금을 받는 성과보수와 팀내 선발전'이었다. 예전부터 다른 팀도 비슷하게 이런 제도를 운용하긴 했지만 포스코팀은 그 정도가 훨씬 강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1위팀'이 선택한 그 방식은 아무래도 다음 해에 다른 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2011년의 한국리그는 총규모 30억이다. 한국 프로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국리그는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다. 스폰서의 의지가 한몫한다. KB국민은행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한국리그는, 2012년에 기존 8개팀에서 10개팀 이상으로 리그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국수와 리그 기간, 대회규모는, 팀수가 늘어난 그만큼 물리적으로도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하다.
 ▲ 2011한국바둑리그 우승팀 포스코LED의 김성룡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컵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1부리그에 대체투입이 가능한 팀별 2부리그도 내년부터 선을 보일 전망이다. 2부리그 팀은 반드시 여성기사 1명을 보유해야 한다. 이제 한국리그에 속하지 않으면 프로기사 활동을 하는 느낌이 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2012년 10개 이상팀 이의 리그로 8개월 이상 매주 진행될 한국리그는 한국프로기사들의 공동 연구의 장을 리그 내부로 강하게 끌어들일 것임에 분명하다. 또 리그 내부적으로는 성과보수와 팀내 선발전 등 더욱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다.
'리거'가 아니면 프로도 아닌가? 리거 아닌 프로들의 소외감이 심했는지 2012년엔 한국리그에 속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마추어 바둑인도 마찬가지. 대한바둑협회는 역시 한국리그를 본 따, 각 지자체 별로 아마추어 선수들을 조직해 내셔널 리그를 2012년에 출범시킨다. 한국바둑리그의 파급력은 프로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이다.
또 2011년 최고의 논쟁거리였던 스포츠 토토적용은 바로 이 '한국리그의 공식대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한국리그는 이래저래 한국바둑의 중심에 설 것 임에 틀림없다. 아니 한국바둑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다.
▶관련기사
- 포스코 LED 우승, 강동윤, 김성룡 감독 어디서든 잘 살 것!
- 취재수첩/ 최철한, "대인배"론?!
 ▲ 인터넷으로 중계된 후지쯔 추첨식 장면, 이세돌을 뽑고 있다.
○●.. 후지쯔배 ‘역사 속으로’ 일본바둑은 어디로 가나
일본이 유일하게 주최하던 세계대회 후지쯔배가 24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후지쯔배가 없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나돈 이야기는 아니다. 세계경제 불황으로 인한 일본 경제상황의 악화로 후지쯔사도 타격을 받고 있었다. 대회에 협찬하는 후지쯔사는 수년 전부터 경비 절감을 노력해왔다.
해외 선수들의 비즈니스석 항공 티켓은 이코노미석으로 바뀌었고, 연 3차례에 걸쳐 진행하던 본선은 두 차례로 바뀌었다가 나중엔 아예 일주일간 한번에 몰아서 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마지막 대회에선 점심시간을 없애고 제한시간을 2시간으로 줄였으며 추첨식 행사가 포함된 개막식도 마지막 대회에선 아예 열리지 않았다. 추첨식은 인터넷으로 중계됐다.
이렇듯 큰 폭으로 바뀐 대회 형식은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시도라기보다는 세계최초의 세계대회(1988년 창설)인 후지쯔배를 꼭 지켜내겠다는 일본 바둑의 자존심으로 비쳤다. 24회 대회는 동일본대지진이라는 국가적 슬픔을 겪으면서도 치러냈다. 그러나 결국 후지쯔배는 역사만이 기억하는 대회가 되었다. 박정환 9단은 이 대회 마지막 우승자로 기록된다.
후지쯔배가 사라지게 된 명분으로는 일본 바둑의 침체도 꼽힌다. 일본은 1998년 이후 후지쯔배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여타 세계대회에서도 4강은커녕 8강에 드는 것도 드문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제13회 농심신라면배선 일본 대표가 2차전 부산대회에서 전멸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일본의 재기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젊은 기사들 사이에선 한국ㆍ중국처럼 연구회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젊은 강자 이야마 유타 9단이 올해 후지쯔배 4강에 들었고, 초청전으로 열린 한중일 바둑고수전에서는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을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기원 관계자는 “후지쯔배가 중지되어 매우 유감스럽다. 기회가 닿는다면 세계대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후지쯔배 없어진다
 ▲ 입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입단 축하연 모습
○●.. 입단정원 확대 첫 해, 입단 러쉬!
꽉 막혀 넘실대던 큰 물이 물꼬를 트자 무섭게 쏟아져 나온다. 계속 막았다면 고인 채 썩을 수도 있었다. 2010년 입단제도 개선안 2011년 첫 선을 보였다. 한 번의 일반인 입단대회에서 한꺼번에 7명을 뽑았다.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나이제한 때문에 연구생을 관뒀던 속칭 '이무기'들이 역시 많았다. 프로잡는 괴물 아마 박영롱을 비롯해, 김현찬, 류수항, 김성진, 이범진 등이 연구생을 사실상 관둔 상태에서 입단에 골인했다. 다른 2명인 박민규와 황재연은 연구생으로서 입단에 골인.
한편 마지막 연구생입단대회에서 이동훈 초단 만13세로 입단해 한국기원 최연소기사가 됐다. 2012년부턴 연구생 입단대회가 없어지고 영재입단대회로 두명씩을 뽑게 된다.
입단의 하이라이트는 조인선이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에 출전한 조인선은 본선 8강까지 올라 프로가 됐다. 최초의 포인트제(아마추어가 프로대회에 참가해 성적에 따라 점수를 얻는다. 누적기준점수 100을 초과하면 입단) 입단자로 기록됐다. 아마추어 조인선은 프로기사와 14번 맞붙어 11승 3패, 78.57%의 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입단제도의 변화로, 승천을 포기했던 '이무기'들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월간바둑에서 활약중인 김정민 기자(연구생 출신)는 "모두 잊고 있었는데,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한번 나가고픈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박치문 기자는 "바둑동네에 많은 사람이 와야 발전하는 것이다. 지금도 먹고 살 것이 없으니 늘리지 말자고도 하는데, 비전을 생각해봐라, 인재가 끊임없이 들어와야 미래의 비전이 있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의 비전은 없다. 프로입단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며 입단문호 확대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논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입단제도 바뀐다
- 입단축하 고생끝 고생 시작
 ▲ 중국으로 귀환하는 루이, 송별회에서 이지현 4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여제 루이 '우리 집'으로…여자바둑 지형 어떻게 변할까
13년간의 한국생활을 마치고 루이나이웨이 9단이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여자바둑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루이 9단은 철권통치를 펴며 한국 여자 바둑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여류기전에서 23차례 우승했는데 그 중 6번은 전관왕에 올랐다. 별명은 ‘철녀’, ‘마녀’ 등 강인한 이미지를 가진 것들이었다. 여타 기전까지 통틀면 29차례의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거세게 여제 찬탈을 노린 기사는 박지은 9단과 조혜연 9단 둘이었다. 늘 정상 무대에서 이들이 격돌했다. 자연스럽게 여류트로이카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구도는, 세워 놓은 삼각형의 위 꼭지점에 루이 9단이 앉고 아래 양 꼭지점에 나머지 둘이 받치고 있는 형태였다.
루이 9단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나면 이제는 박지은ㆍ조혜연의 세상이 되는 걸까? 지금 치러지고 있는 타이틀, 국가대표선발전 등에서 드러나는 현상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즉, 조용히 새로운 세력이 성장한 것이다.
13기 명인전 결승엔 여류트로이카 중 그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최정 초단과 김미리 2단이 타이틀을 다투게 됐다(루이 9단이 귀국을 준비하며 타이틀을 반납한 상태여서 이번 여류명인전은 도전기로 치러지지 않는다.) 최정 초단은 지지옥션배에서 남자시니어 기사들을 상대로 8연승을 거둔 바 있는 대형 루키. 현재 상비군 리그에 속해 다섯 차례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미리 2단 역시 상비군 출신으로 ‘될성부른 떡잎’이다.
여류국수전에선 박지연2단이 결승에 올라 박지은 9단과 맞선다. 박지연 2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중국의 유망주 퉈지아시 3단 등 남자기사들을 격파하면서 16강에 진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여류기성을 차지한 바 있는 김윤영 3단이나 정관장배 7연승을 이룩한 문도원 2단도 강력한 대권후보다.
물론 여전히 박지은 9단과 조혜연 9단은 누구도 쉽게 물리칠 수 없는 강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박지은 9단은 세계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올해, 여자세계대회 2회 궁륭산병성배도 우승자는 박지은 9단이었다.
요동치는 여자바둑계의 지형, 2012년에는 그 윤곽이 드러날까.
▶관련기사
- 여류트로이카가 사라졌다
한국 떠나는 루이나이웨이 9단
 ▲ 2011 BC카드배 이세돌-구리 대결, 이세돌의 우승으로 끝났다.
○●.. 2011 한중전, 아직은 한국이 우위!
- 중국, 일부 단체전서 체면치레 그쳐
12월 초순 부산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2차전, '한·중·일 바둑삼국지'라는 이 대회의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게 일본의 최정상급 기사 5명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멸하는 사건이 있었다. 일본바둑 몰락의 흐름은 이전부터 감지되었지만, 올해와 같은 결과는 뜻밖이었다.
일본의 부진으로 몇 년 전부터 세계바둑계의 흐름은 한중대결 구도로 정착되어왔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한중대결의 흐름은 무게중심이 한국에서 조금씩 중국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2011년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한중전 결승이 총 5번 있었고 결과는 4-1의 압승이었다.
대회별로 살펴보면 제3회 비씨카드배(이세돌-구리 3:2), 제8회 춘란배(이세돌-씨에허 2:1), 제25회 후지쯔배(박정환-치우쥔 1:0), 제16회 삼성화재배(원성진-구리 2:1)에서 한국기원 소속기사가 이겼고 제23회 TV아시아선수권(콩지에-백홍석 1:0 )에서만 중국선수가 승리했다.
연승전의 경우는 올해 초 열렸던 제12회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이 우승했지만 올해 말 열렸던 스포츠 어코드에서는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백중세를 이뤘다. 단체전에서는 확실한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도 세계대회에서 이세돌 9단의 비중이 컸다.
한국은 이세돌 9단 외에도 원성진, 조한승, 박정환 등의 두터운 허리층이 상승세여서 2012년 한중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중국은 완연한 내림세인 콩지에와 주춤하는 구리보다 '95 이후세대'라고 불리는 어린 기사들이 성장세가 무섭다는 점이 변수다.
중국에서“95후 세대”라고 부를 수 있는 기사는 판 팅위(1996), 미위팅(1996), 양딩신(1998) 등으로 모두 갑조리그에서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기사들이다.
세계랭킹을 산정하는 배태일 박사는 판팅위는 지금 같은 추세면 1년 안에 세계 랭킹 10위 안에 진입할 수 있을 만한 역량있는 기사라고 판단했다. 또 미위팅은 2011 갑조리그에서 16승 6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의 첫 한중전은 이창호 9단과 장웨이지에 5단의 LG배 결승이다. 또 내년은 4년마다 열리는 응씨배가 본선대국을 시작으로 서서히 시동을 거는 해이다.
아직 응씨배 우승이 없는 이세돌 9단은 "응씨배가 개인적으로 미답의 기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우승해야겠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한국이 중국에 밀리지 않도록 내년의 세계기전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최철한, 굿바이 홈런! 콩지에 꺾으며 한국우승 견인
- 결승직행 이창호! '왕의 귀환'
[최병준, 박주성, 김수광]
☞오로 선정 '10대 뉴스' In 20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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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도사 |
｜ 2011-12-31 오후 6: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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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회에서 박문요가 2011년 2월에 엘지배 기왕전에서 우승한 것을 빼먹었네요. 아시아 바둑 티비 선수권은 본격적인 세계 기전이라고 볼 수 럾으므로, 콩지에가 이 타이틀 딴 것은 빼고 박문요가 엘지배 우승한 것을 넣어야 겠지요. 안그러면 스폰서하는 엘지가 매우 서운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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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우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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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세계기전결산이 아닌 한중기사간의 결승대결만 추린 결과입니다. 2010년 초에 열렸던 엘지배결승은 중국기사들이 올라왔었기에 내용에서 제외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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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와이드 |
｜ 2011-12-31 오전 5: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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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바둑회원님 다가오는 2012. 임진년,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하시는 일 대박나길 바랍니다늘,건강하시고여(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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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Q |
｜ 2011-12-30 오후 6: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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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야 8개팀에서 10개팀으로 늘린다고?너무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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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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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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