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C&A배 신인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강유택 4단이 이동훈 초단을 상대로 223수 끝에 흑불계승했다.
대국 전 돌가리기에서 이동훈 초단은 홀짝을 맞췄지만 흑백선택에서는 백을 선택했다. 계산이 정확하고 후반이 자신있기에 종반에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흑의 실리와 백의 세력으로 양분된 초반이었지만 두터운 운영으로 백이 유리한 판세였다. 하지만 중반 좌변에서 144로 끊은 수가 결정적인 패착이 되었다. 좌변에서 석점을 잡히면서 미세하게나마 흑이 우세한 형세로 변했고 이 후 초읽기 속에서 이어진 후반은 강유택 4단이 더 정확했다.
강유택 4단은 " 역전승이다. 내내 고전을 면치못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실수해 주었다. "며 "나이 어린 상대라는 점이 심적부담이 되었다. 첫 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두 기사는 모두 양천대일도장 출신으로 공식시합에서는 첫 대국이다. 강유택 4단은 91년 생으로 16세에 입단해 올해 초 원익배 십단전에서 준우승한 바 있고 이동훈 초단은 13세 3개월의 기록으로 올해 입단해 생애 첫 결승무대다.
결승 2국은 15일, 3국은 23일에 예정되어 있다. 결승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 또는 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갤럭시, 옵티머스 등)에서 관전이 가능하다.
KC&A배 신인왕전은 총규모가 3,3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 이 기전은 입단 5년차 이하만 참가할 수 있으며 총 46명의 기사가 예선토너먼트에 참가했다. 결승 3번기는 제한시간 각자 20분 초읽기 30초 3회로 진행된다.
▲바둑TV 해설을 맡았던 박승철 7단도 복기에 참여했다.
▲복기내용을 듣고 있는 이동훈 초단. 전주 출신으로 98년생 한국기원 최연소 프로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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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 해설을 맡았던 박승철 7단도 복기에 참여했다.
▲복기내용을 듣고 있는 이동훈 초단. 전주 출신으로 98년생 한국기원 최연소 프로기사이다.
▲KC&A배 결승 2국은 12월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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