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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김정우, 2승 같은 1승
'신사' 김정우, 2승 같은 1승
[지지옥션배] 정용진  2018-05-28 오후 09:54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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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
신사팀 1-1 만들어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 연승대항전에서 김정우 선수가 조은진 선수의 기세를 잠재우고 1-1을 만들었다.

5월28일 오후7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친 2국에서 김정우 선수는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 몰이에 나선 조은진 선수를 맞아 225수에 이르는 치열한 접전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기에 처음으로 대항전 무대에 얼굴을 내민 조은진 선수는 그때에도 선봉으로 나와 개막전 승리를 거두었으나 2국에서 양덕주 선수에게 져 1승에 만족해야했는데 이번에도 2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대항전 초반이긴 하지만 2-0으로 실점을 하고 들어가는 싸움과 1-1에서 펼치는 싸움은 이후 행보에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즉각 ‘멍군’을 부른 김정우 선수의 분전은 2승 같은 1승이었다.

중반까지 불리한 형세를 견디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김정우 선수의 힘, 승부경험이 말을 한 판이었다. 초반 포석에서 우변 흑진에 백(조은진)이 뛰어들었을 때 강하게 응대하지 않은 게 빌미가 되어 40수 언저리부터 흐름이 백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자기 세력이 강할 때 진작 싸우지 않고 백이 46으로 중앙에 틀을 잡은 뒤에야 끊어 싸우자고 한 건 한 박 늦은 템포여서 고전을 자초했다.

이후 중반전에 접어들어 상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걸며 백 두점을 잡는 등 끈질질게 따라붙었고, 조은진 선수가 우상변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자 우변을 장통하는 집을 마련하면서 형세를 뒤집었다. 이 뒤로 조은진 선수의 거친 추격에 형세가 간발의 차이로 좁혀졌으나 노련미로 선방했다.

“어려운 바둑이었다. 운이 따라주었다.”고 말할 만큼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 판이었고, 한 판 이기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대결이었다.

- 중반에 역전한 바둑이었나?
(김정우) “글쎄..., 시간을 줘도 집을 잘 셀 줄 몰라서... (내일 대국에 대해선?) 열심히 두겠다.”

(조은진) “개막전 1승을 거둔 거로 만족한다. 2년 연속 선발을 자원한 건 최대한 연승하고 싶어서였으나 다른 강한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숙녀팀은 29일 3국에 김지수 선수가 나온다.

▲ 제한시간 각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펼치는 속기전이 2시간을 훌쩍 넘겨 끝났다. 수수는 225수였지만 치열한 정도는 철인3종 경기 못지않았다. 이 종국 장면이 접전의 낭자한 흔적을 말해준다.

신사팀은 랭킹시드를 받은 조민수 선수가 주장을 맡은 가운데 최호철ㆍ이학용ㆍ이철주ㆍ박윤서ㆍ김희중 선수가 예선을 통과했고, 김정우 선수가 후원사 시드를 받았다.

이에 맞서는 숙녀팀은 여자랭킹 1위 김수영 선수가 주장을 맡았고, 전유진ㆍ김지수ㆍ김이슬ㆍ홍준리ㆍ조은진이 선발전을 통과했다. 후원사 시드는 강경낭 선수가 받았다.

[신사팀]
조민수(랭킹시드)ㆍ최호철ㆍ이철주ㆍ박윤서ㆍ김희중ㆍ김정우(후원사시드)ㆍ이학용

[숙녀팀]
김수영(랭킹시드) ㆍ전유진ㆍ김지수ㆍ김이슬ㆍ홍준리ㆍ강경낭(후원사시드)ㆍ조은진

▲ TV모니터에 비친 남녀 각 7명의 아마대표선수. 프로대항전은 각 12명씩 출전한다.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린 아마 연승대항전은 21일 개막전 이후 7월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전 대국을 중계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올 3월 입단한 도은교 선수가 최종전에서 조민수 선수를 물리치고 숙녀팀의 다섯 번째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4기 대회부터 아마추어 대항전을 프로 대항전과 병행했다. 지금까지 아마 숙녀팀이 5번(5ㆍ6ㆍ8ㆍ9ㆍ11기)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아마 신사팀은 3번(4ㆍ7ㆍ10기) 우승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총 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 신사팀에게는 이른 시기에 첫승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응원군이 많이 왔다. 오늘 밀리면 고난의 행군이 눈에 선하지만, 그렇기에 다들 애써 초조함을 감추고 활짝, 환한 웃음지어 보인다. 대국자 앞에서.

▲ 그렇지만 바둑판 앞에서는 언제나 혼자. 빈들에 선 나그네다.

▲ 들끓는 전의를 가슴 켜켜이 여민 채 겸손한 걸음으로 먼길 나선다. 끝은 있으되 끝을 알 수 없는 길.

▲ 이 길은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고 나서는 길이 아니다.

▲ 종착지에 왔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사석을 담은 뚜껑에 올린 손을 보면 안다.

▲ 바둑의 끝은 누구에게나 막다른 길이다. 허망하지 않은 자 없다. 그러나 접고나면 이 또한 무명(無明)이었던 것을. 그제야 새길이 보인다.

▲ 목적지에 도착하면 신발을 벗는 게 아니라 신는 세상. 바둑의 세상이다.

▲ 승자든 패자든 여정을 마치면 흉허물을 탓하지 않는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으므로 또 언제 어느 모퉁이길에서 만날 나그네들임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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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fy |  2018-05-29 오후 4:36:00  [동감0]    
저 연세에 가르마를 소화하시다니..그것이 더 놀랍습니다..
바둑계의 원빈이십니다..ㅎㅎ
강소어 |  2018-05-29 오후 1:06:00  [동감0]    
김정우사범님은 매사 겸손하시고 바둑을 대하는 사랑,열정이 한결같고 대단하심을 수십년간 느낍니다. 존경합니다
kim5252 |  2018-05-29 오전 8:49:00  [동감0]    
조은진 잘두는분인데 그렇다면 김정우고수님 3승 이상은 가능하겠습니다
다정아비 |  2018-05-29 오전 1:29:00  [동감1]    
김정우 선수님 승리 축하 드립니다. 흔들리지 않는 중후한 모습... 조은진 선수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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