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17년은 사람이라면 청장년의 나이입니다. 그동안 맥심커피배가 잘 자라서 기쁘고, 또 이렇게 키워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바둑TV가 올해부터 한국기원에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지난 16년 동안 힘써주신 예전 바둑TV 관계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면서 "맥심커피배는 입신 여러분이 주인공이며, 많은 명국을 남겨주셨기에 대회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면서 “출전한 모든 분이 심기일전해 좋은 결과 거두길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 이어서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1월 1일부터 바둑TV 첫 방송을 맥심커피배로 시작합니다. 잘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응답하라 1988의 흥행, 미생 시즌2 시작, 조훈현의 '고수의 생각법' 출간 등 일련의 흐름을 보면 바둑이라는 상표가 나날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한국기원도 대응을 잘해서 후원사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최철한 9단 인터뷰.

맥심커피배는 이세돌 9단이 4회 우승, 최철한 9단이 3회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이세돌 9단과 함께 최다 우승자가 될까?
"이세돌 9단과 대결하는 건 이길 자신이 있는데 후배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 경계해야할 기사가 있다면?
"작년은 해군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는 갓 제대한 이영구 9단이 돌풍의 핵이 될 것 같다. 한 명 더 꼽으라면 조훈현 국수님이다."

▲ 강동윤 9단 인터뷰.

지난 LG배에서 커제에게 승리했는데 커제를 이기는 비법을 밝힌다면?
"커제가 워낙 강해서 자력으로 이기긴 어렵다. 돌가리기에서 착각하게 해서 커제에게 흑을 잡게 하면 가능하다."

재미있는 인터뷰로 유명한 강동윤 9단이다. 평소 인터뷰에 부담감은 없나?
"평소 바둑공부보다 인터뷰 연구를 많이 해서 별로 부담은 없다."

그럼 질문을 해보겠다. 강동윤에게 '맥심커피배'란?
"랭킹 점수 깎아 먹는 대회."

강동윤에게 '인터뷰'란?
"바둑보다 더 소중한 것."

▲ 조훈현 9단 인터뷰.

올해는 책 출간, 방송 출연,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셨다.
"예전에는 바둑 승부만으로 생활이 되었는데 이제는 그게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었다."

이번 맥심커피배 전망은?
"대진 추첨에서 망했다. 내가 여자를 만나면 약해지는데 1회전부터 여자기사를 만났다. 기왕 질 거면 여성분에게 져 드리겠다."

'이렇게만 하면 조훈현처럼 둔다'는 비법을 밝혀줄 수 있을까?
"책을 사시면 그 안에 모든 답이 있다. 사인은 공짜로 해드리겠다."

▲ 이창호 9단 인터뷰.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나?
"원래 안 봤는데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서 다시보기로 처음부터 봤다."

최택 6단과 이창호 9단이 닮았다고 생각하나?
"어눌한 게 좀 닮지 않았나? 최택은 잘 생긴 미소년이라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저 때문에 감정이입이 안 될까 봐 걱정이다. "

극중에서 최택 6단은 이성에게 아주 적극적인데 이창호 9단은 어땠나?
"그게 나와 아주 다른 점이다."

이창호 9단에게 바둑이란?
"어떤 분야라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바둑도 어렵다. 끝없이 공부해야 할 대상이다."

▲ 박정환 9단 인터뷰.

랭킹 1위는 언제까지?
"30살까지 7년만 더 하겠다."

국적 불문하고 박정환을 다음의 유망주를 꼽으면?
"어렵지만 아무래도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한 신진서가 가장 유력하다."

▲ 후원사 시드를 받은 허영호 9단. 공교롭게도 추첨에서 함께 시드를 받은 유창혁 9단과 대결하게 됐다.

▲ 전기 대회 우승자 최철한 9단.

▲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이영구 9단. 첫 무대가 입신의 제전이다.

▲ 전체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