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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퉈자시가 하세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퉈자시가 김지석을 꺾고 80만 위안(한화 1억4천만 원)의 주인이 되었다.
2월22일 중국 베이징 CC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하세배 결승에서 중국의 퉈자시 9단이 한국 대표 김지석 9단을 상대로 20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돌가리기에선 연장자인 김지석이 돌을 쥐었고, 퉈자시는 흑백을 맞히지 못해 백으로 대국했다. 빠르게 진행된 이 대국 초반 진행에 대해서 저우루이양 9단은 " 좌하귀 접전과 우상변 침투결과는 백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백이 약간 유리한 상태에서 이어진 중반전은 전투에 강한 기사들답게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우중앙 접전에서 퉈자시가 패싸움을 버텨내며 흑돌을 잡고 살아가자 형세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고, 결국 김지석이 돌을 거뒀다.
퉈자시는 김지석에겐 처음 거둔 승리다. 이 대국 전 퉈자시는 김지석과의 공식대국에서 4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중국언론은 "퉈자시가 김지석을 상대로 공식대국에서 얻은 첫 승리인 동시에 2015년 새해 첫 한-중 결승대국에서 얻은 소중한 우승이다."라며 기뻐했다.
CCTV 하세배 결과
2014 하세배: 우승- 스웨(中), 준우승- 무라카와 다이스케(日), 3위- 이세돌(韓)
2015 하세배: 우승- 퉈자시(中), 준우승- 김지석(韓), 3위- 무라카와 다이스케(日)
▲ 2015 하세배 결승. 한국 김지석과 중국 퉈자시의 대결이었다.
하세배는 '경축할 하(賀)'와 '새해 세(歲)'의 조어로 대략 '새해를 축하하는 대회'라는 뜻이다. 중국의 공영방송인 CCTV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2월20일부터 22일까지 벌어진다.
하세배는 초청대국으로 중국기원이 선수를 지명해 한ㆍ중ㆍ일에서 3명이 출전했다. 올해 한국은 2014 삼성화재배 우승자 김지석 9단이 초대받았다. 중국은 퉈자시 9단,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이 나왔다.
대회방식은 올해 1월에 열린 '세계바둑명인전'과 같은 '역시드 토너먼트'였. 보통의 시드와 달리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2회전부터 출전해 1회전 패자와 대결하는데 3자 대결 토너먼트에서 한판만 지면 바로 탈락이라 회생의 기회가 있는 다른 선수보다 불리하다.
이벤트 성격이 짙은 대회지만 상금은 1등이 80만 위안(2월16일 기준환율: 한화 약 1억4천만 원), 2등이 40만 위안(한화 약 7천만 원), 3등은 20만 위안(한화 약 3천5백만 원)으로 본격기전 못지않은 금액이다.
대회는 중국 베이징 CCTV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중국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5집이다. 제한시간은 TV바둑아시아 선수권과 같아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 결승전인 3국은 위빈 9단이 해설자로 나섰다. 하세배는 3국 모두 중국 공영방송 CCTV에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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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umae
김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