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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통합'천원 박정환(오른쪽)과 준우승자 천야오예가 트로피를 받았다. |
슬럼프가 오나 보다 했던 참이었다. 그래서 더욱 어느 때보다 감격적인 트로피였다.
27일 제주 롯데시티호텔 루비룸에서 제18회 박카스배 한•중천원전 시상식이 거행됐다. 주최사 스포츠조선의 한규선 이사와 ㈜메지온 박동현 회장이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천야오예 9단(中)에게 트로피와 꽃다발 그리고 상금이 적힌 보드를 주었다.
박정환은 24일~26일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펼쳐진 한중천원전에서 통산 5차례 한중 ‘통합’천원을 노리던 천야오예를 2-0으로 셧아웃시키며 우승했다. 최근 천원전, 한국물가정보배, 렛츠런파크배 등 국내기전 본선과 세계대회 백령배에서 잇따라 탈락하며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박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팬들의 우려도 걷어냈다.
시상식 직후 만찬 자리에서 박정환은 “천야오예 9단과 내년에 다시 한중천원전을 치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미 탈락한 탓에 그럴 수 없게 돼 아쉽다. 후년을 기약해야겠다.”고 했다.
천야오예 9단은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제주도에서 지낸 시간들이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이 대회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라며 내년에 중국 통리에서 열릴 한중천원전에서도 관계자 여러분을 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18년을 이어온 한•중천원전은 한국과 중국의 우승이 9차례씩으로 같다.
▲ 박정환의 한•중천원전 우승은 의미 깊다. 3년 동안 중국이 연속 우승 중이었다.
▲ 트로피들.
▲ 대국실이기도 했던 루비룸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 한국기원 이주배 매니저(오른쪽)의 사회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 통산 5차례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노력으나 실패한 천야오예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
▲ 한선규 스포츠조선 이사(왼쪽부터), 천야오예, 박정환, (주)메지온 박동현 회장.
▲ 다음은 중국 통리에서 만납시다.
▲ 시상식 직후 열린 만찬에서 박정환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박정환의 인기는 제주에서도 폭발적이다. 식당에서도 바둑팬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박정환의 사인을 요청해 받고 있다. 흔쾌히 사인하던 박정환은 “터치펜을 이용해 사인해 보기는 처음.”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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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락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