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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탕웨이싱이 보도진을 향해 꽃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염원했던 금메달, 거의 손에 들어온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놓쳤다.
한국은 제4회 인천 실내ㆍ무도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 부문에서 변상일이, 혼성페어 부문에서 나 현-최 정 조가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개인 금메달은 중국 탕웨이싱한테, 혼성페어 금메달은 중국 펑리야오-가오싱 조에게 돌아갔다.
2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종합관 경기장에서 남자개인 시상식이 열릴 때 연주된 중국 국가는 혼성페어 시상식에서 또 한 번 연주됐다. 중국 선수들은 마음껏 웃었으며, 한국 선수들은 웃었다가 무표정했다가 했다.
▲ 승리 확인 서명을 하고 있는 탕웨이싱.
▲ 변상일과 남자개인전 복기를 마친 탕웨이싱이 복도로 걸어나오고 있다.
▲ 시상식에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 경기를 막 끝내고 믹스트존으로 나온 펑리야오-가오싱 조.
▲ 기뻐하는 중국 위빈 감독.
▲ 은메달을 따낸 혼성페어 나 현-최 정 조가 시상대에 섰다.
▲ 동메달을 따낸 혼성페어 강승민-오정아 조가 시상대에 올랐다.
▲ 메달 수여 준비 끝.
▲ 중국 미위팅-위즈잉 조. 위즈잉이 메달을 받고 있다.
▲ 혼성페어 금메달. 펑리야오-가오싱 조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 남자개인 부문 수상자들.
▲ 혼성페어 메달 수상자들.
남자개인 부문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탕웨이싱(왼쪽)과 혼성페어 가오싱(가운데)-펑리야오 조의 기자회견.
- 소감은?
탕웨이싱 “실력이 출중한 동료 탄샤오가 금메달을 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해내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결승전에선 제 실수를 변상일 선수가 못 봐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 정말 영예롭고 값진 금메달이다. ”
가오싱 “경험이 풍부한 한국팀에 비해 우리는 충분하게 호흡을 맞춰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못했는데 예상치 못한 성적에 기분이 정말 좋다. 파트너 펑리야오 선수가 잘 이끌어 준 덕이다. ”
펑리야오 “상대방 실수가 있어서 결승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가오싱 선수는 나에게 공을 돌리는데 오히려 나는 가오싱 덕택에 금메달까지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대국 시 굉장히 자신감을 충만한 모습을 보인다. 중국 내 대회에서도 평소 그런 모습인가?
탕 “그때 그때 다르다. 또 한국이라서 다르고 중국이라서 다른 것도 아니다.”
남자개인 변상일(왼쪽)과 혼성페어 최 정(가운데)-나현 조의 기자회견.
- 소감은?
변상일 “메달을 따냈다는 사실 자체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 정ㆍ나 현 “준결승에서 우리 팀을 이기고 올라갔는데 결국 금메달을 따내지 못해 우리 팀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 탕웨이싱의 자신감있는 태도에 주눅들지는 않았나?
변상일 “주눅들고 그런 건 없었다. (탕웨이싱 선수의) 성격이 원래 저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며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 긴장을 푸는 방법이 있다면?
최 정 “우리 선수들을 보니 대국 중에 물을 많이 마시는 걸 봤다. 다들 그게 긴장을 푸는 방법들인 것 같다.”
변상일 “언제나 긴장하고 있다. 특별히 긴장을 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기자들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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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벌림
윤실수
거북이일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