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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국수 있게 한 무결점 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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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국수 있게 한 무결점 명국
바람의검심 7단★ 하이라이트 해설
| 오로IN 2015-01-15 오후 00:3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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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대 국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박정환(왼쪽 대국석)은 최종국이었던 도전4국에서 무결점 명국으로 조한승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복기 현장엔 많은 프로기사가 함께했다. |
결점이 보이지 않았다.
14일 한국기원에서 본선대국실에서 끝난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박정환 9단이 조한승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1로 국수에 등극했다.
초반 좌상에서 조한승 9단이 임기응변을 보여주면서 팽팽한 형세였다. 중반, 초점이된 좌변 공격에서 조한승이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박정환이 편한 바둑이 됐다.
우변 싸움이 결정적이었다. 조한승이 가볍게 삭감하고자 한 걸 박정환이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인 뒤 최강으로 공격하면서 수상전이 발생했다. 여기서 조한승은 살 기회를 놓쳤고, 박정환이 이곳 백을 잡아들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국 내내 박정환한테선 무리도 실수도 없었다.
▼ 제58기 국수전 도전5번기 최종국
●박정환 9단 ○조한승 9단
총보 (1~173, 흑불계승)
▼ 장면도1 (정석이지만...)
좌상에서 백이 △로 붙이고 흑도 ▲로 반발한 장면. 보통의 정석은 1~11까지다. 그런데 지금은 흑이 하변에 먼저 선점해 있는 돌이 있어서 12로 씌우는 것으로 백이 곤란해진다.
▼ 장면도1-1 (임기응변)
1로 늘어서 둔 것이 조한승 9단의 임기응변. 만약 흑이 2, 4로 버티면 백은 5, 7로 끊어서 흑 A의 약점을 노리면서 진행한다.
▼ 장면도1-2 (실전진행)
실전에 박정환 9단은 1, 3으로 냉정한 선택을 내렸다. 백은 4로 벌리면서 압박했고, 다음 흑은 5, 7로 백은 6, 8로 모양을 정비했다. 호각의 진행이다.
▼ 장면도2 (실전진행)
1, 3은 백 좌상 돌을 멀리서 압박하겠다는 뜻. 백 4에는 5, 7로 연결하고, 8에는 9로 두터운 응수. 10~13은 이런 정도로, 바둑은 아직도 팽팽한 형세다.
▼ 장면도2-1 (백 무리)
백은 1로 흑의 약점을 노렸는데, 2로 잇고 3에는 4~10으로 두니까 별무신통이다. 백이 11로 버티는 것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러면 당장 흑12, 14로 백이 곤란하다. 결과적으로 백1이 조금 빨랐다.
▼ 장면도2-2 (백의 의도)
백은 전보 11로 늘기 전에 1로 둬서 2, 4의 응수를 강요하고 5로 뻗을 생각이다. 흑이 6으로 두면 7, 9로 둬서 만만치 않은 싸움이다.
▼ 장면도2-3 (실전진행)
백이 △로 찔렀을 때, 1로 먼저 둔 것이 수순의 묘. 백이 2로 받을 때, 3으로 두고 6에는 7로 백 한 점을 제압해서 만족이다, 8에는 9~12로 처리하고 13의 반상 최대를 차지해서 흑이 조금 편한 형세.
▼ 장면도3 (최강의 응수)
형세는 흑이 조금이나마 좋다. 백이 1로 가볍게 삭감을 한 장면. 받아주는 것이 보통일 텐데, 박정환 9단은 2로 최강의 응수를 했다. 백 3에는 4, 6으로 계속된 최강수. 7~10까지 진행되고...과연 이 전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 장면도3-1 (백 잡힘)
단순하게 백이 1, 3으로 끊는 것은 4, 6이 호수로 백이 잡힌다. 7로 뻗어도 8로 끼우면 그만.
▼ 장면도3-2 (실전진행)
앞서처럼 그냥 끊는 수가 되지 않자 백은 1로 변화를 구했다. 그런데 곧바로 놓인 3이 실수. 흑4가 급소로 백이 곤란해졌다. 흑6~10으로 차단하고 백11, 13에 흑14로 '찝어서' 수를 메우니 흑이 한 수 빠르다. 15에 16은 변화를 줄이는 수상전의 급소. 백이 계속해서 17로 메워도 18~22의 수순으로 흑은 4수, 백은 3수로 백이 한 수 부족이다.
▼ 장면도3-3 (백의 최선)
전보 3으로는 1로 단수치고 3으로 찝는 것이 백의 최선이었다. 그렇다면 4~10 이후 11이 급소로 백의 사활은 완생이었다. 12에는 13으로 두고, 14에는 15, 17로 둔다. 이 진행이라면 백에게도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 장면도3-4 (백의 또 다른 선택)
애초에 흑이 ▲로 두었을 때, 백은 1로 붙이는 수도 가능했다. 흑이 2로 두면 3으로 막아서 버틴다. 4로 잡으러 와도 5, 7의 수순이면, 이후 8~11까지 오히려 흑이 곤란하다.
▼ 장면도3-5 (흑의 정수)
백이 1로 붙이면 흑은 2로 두는 것이 정수다. 계속해서 3~9로 둔다면 긴 승부가 됐을 것이다.
[글/해설ㅣ바람의검심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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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선봉 |
｜ 2015-01-15 오후 8: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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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사람이라 오로 기우들의 충고를 잘 받아 들였나 봅니다 하여간 요즘 인터넷 바두이 좀 뜸 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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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선봉 |
｜ 2015-01-15 오후 8: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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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이바둑 전날 박 국수가 평소와 다르게 인터넷 바둑을 안두고 계속 남의 바둑만 구경 하더 라고요 아마 심신을 쉬면서 수양을 하는걸로 보여지던데 그래서 집중력이 잘 발휘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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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지수 |
｜ 2015-01-15 오후 7: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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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단은 몇년전 전성기때 수입의 상당부분을 자선사업하더니..지금은 돈을 좀 모았는지 궁금하다. 프로의 수입은 전성기 때 잠깐 뿐이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했는데. 벌써 밀리면 어쩌란 말인가? 안타깝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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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
｜ 2015-01-15 오후 7: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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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국이란 무엇인가?무결점 승리라는 건 상대가 그만큼 무기력했다는 건데 그런 바둑을 명국이라 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우변 간단한 사활만 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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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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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지적, 명색이 명국이라 함은 쌍방이 전력투구하여 대등한 승부를 보여야 한다 박정환의 명국이라기보다 조한승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대국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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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極熊 |
｜ 2015-01-15 오후 5:4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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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풍이 없는 기풍이 앞으로 천의무봉의 기풍이 될지도....아무도 기풍을 모르니뱃심만 좀기르고 마인드콘트롤훈련만 되면 조만간 박국수님의 장기집권, 세계대회도 대폭발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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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티스 |
｜ 2015-01-15 오후 3: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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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가 안 깔려있어서 참고도가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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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머신 |
｜ 2015-01-15 오후 2: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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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컴에는 참고도가 안보이는데 뭐가 잘 못된 건지 아시는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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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돌 |
｜ 2015-01-15 오후 2: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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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국수 타이틀을 3기 연속 제패하고 있는 현역 챔피언이 저렇게 수읽기를 해서 맥없이 대마가 잡혀 버리다니! 조 9단이 벌써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노쇄해졌다는 뜻인가! 저런 솜씨로는 재기하기 쉽지 않겠네요. 작년에 세돌 도전자를 3대1로 알축하면서 방어했던 기세가 기사생활의 마지막 불꽃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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